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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2년차 이창우,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까지 잡고 싶습니다.”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프로골프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창우(23.CJ오쇼핑)는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이창우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팀 승선에 실패하자 이수민(23.CJ오쇼핑)과 함께 곧바로 프로로 전향했다.
 
데뷔 첫 해인 2015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참가한 11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TOP10에도 5번 이름을 올리는 등 TOP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모든 스포츠에서는 ‘2년차 징크스’ 라는 말이 떠돌기도 하지만 올해 KPGA 코리안투어 2년 차를 맞이한 이창우에게 ‘2년 차 징크스’ 의 존재는 없어 보였다.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3R. 이창우 1라운드 드라이버 티샷

그는 2016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에서 준우승을 포함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3위,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4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하는 등 TOP5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참가한 10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최저평균타수 부문에서 69.75타로 올 시즌 2승을 기록중인 최진호(32.현대제철)를 0.008타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매 대회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 이창우의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성적 (2016년 11월 1일 기준)
 
04.21 ~ 04.24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위
05.05 ~ 05.08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T3
05.12 ~ 05.15 매일유업 오픈 2016 T15
05.19 ~ 05.22 SK telecom OPEN 2016 T22
06.09 ~ 06.12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3위
09.01 ~ 09.04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T5
09.08 ~ 09.11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4위
09.29 ~ 10.02 제32회 신한동해오픈 T9
10.06 ~ 10.09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NAL T16
10.20 ~ 10.23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T26
11.10 ~ 11.13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
 
그는 “이번 시즌을 돌이켜보면 나름 만족합니다.” 라고 운을 뗀 뒤 “올 시즌 가장 크게 변한 것이 바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것입니다. 실수를 하고 보기를 범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니까 제 자신에게 실망한 적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즐겁게 골프를 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왔던 것 같아요.” 라고 전했다.
 
‘만족’ 이라는 단어 뒤에는 ‘아쉬움’ 이라는 단어도 숨어 있을 터. 그는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를 이번 시즌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꼽았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였던 이창우는 최종 라운드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두 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절로 한 숨이 나온다는 이창우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어요. 16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나서 긴장의 끈을 확 놓았어요. 우승이 눈 앞에 있으니까 저도 모르게 한껏 들떴던 것 같아요. 집중이 한 순간에 흐트러지면서 실수가 연달아 나왔죠. 아쉬웠던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올 시즌 ‘2016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 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창우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3,162포인트로 선두 최진호(4,009포인트)에 847포인트 차로 2위에 자리해 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우승 시 1,000포인트가 부여되고 2위의 경우 600포인트가 주어진다. 최진호가 PGA 웹닷컴투어 큐스쿨 2차전 참가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창우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직 우승만이 제네시스 대상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회를 한 주 앞두고 있는 이창우는 프로 데뷔 첫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향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그는 “마지막 남은 대회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우승을 하면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루는 동시에 제네시스 대상까지 받게 되잖아요. 이번 대회를 통해 2016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만들 것입니다.” 라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왔어요. 우승과 대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손에 쥘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테니까 기대해 주세요.” 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