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과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을 굳힌 박성현은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엄마골퍼 홍진주(33)와 얼마 전 결혼한 새신부 허윤경이 박성현에 2타 앞선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장수연과 김지현, 김보경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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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과 김예진까지 상위 9명의 선수가 3타 이내에 포진해 있다.
박성현은 2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 오비로 두 타를 잃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에 나선 홍진주와 허윤경(상금 랭킹 58위)은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를 남기고 내년 시드가 걸린 상금랭킹 60위 이내 잔류가 다급한 처지지만 이틀 내리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우승 기회까지 잡았다.
상금랭킹 53위 홍진주는 5번홀(파4) 샷 이글의 행운까지 곁들여 2타를 줄여 12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세 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엄마 골퍼' 홍진주는 "같은 엄마 선수 안시현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걸 보고 용기를 얻었다." 면서 "늘 우승에 욕심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욕심을 한번 내보겠다. "고 말했다.
지난 달 11일 결혼한 새댁 허윤경도 시부모와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3타를 줄인 끝에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허윤경은 "남편의 응원이 힘이 된다. 샷과 퍼트 감각이 다 좋아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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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포인트에서 박성현에 1점 앞선 고진영은 몸살이 심해 10번 홀까지 경기를 치른 뒤 기권했다.
고진영의 기권으로 박성현은 10위 이내에 입상하면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