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9.7℃
  • 흐림강릉 27.4℃
  • 흐림서울 30.3℃
  • 대전 22.9℃
  • 대구 23.9℃
  • 울산 23.2℃
  • 광주 23.9℃
  • 부산 22.6℃
  • 흐림고창 24.7℃
  • 제주 28.1℃
  • 흐림강화 27.1℃
  • 흐림보은 22.9℃
  • 흐림금산 22.2℃
  • 흐림강진군 24.2℃
  • 흐림경주시 24.0℃
  • 흐림거제 23.4℃
기상청 제공

3번의 연장 끝에 홍진주 우승... 2016팬텀클래식 with YTN

18홀 그린으로 아들이 달려와 안겨......

홍진주가 만 10년 만에 KLPGA 정규투어 우승을 했다. 
2006년 LPGA 코롱-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끝으로 그동안 우승이 없던 홍진주는 세번의 연장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4개월 된 아들이 함께 지켜보구 있다가 우승이 확정되자 달려나와 엄마 홍진주에게 안겼다. 홍진주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6일 경기 용인 88골프장에서 벌어진 KLPGA투어 팬텀 클래식 with YTN에서 세번의 연장승부 끝에 우승했다.

6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친 허윤경, 장수연 등과 함께 연장 승부를 펼쳤다.
최종일 공동 선두로 시작한 홍진주는 15번 홀까지 타수를 잃어 우승과 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16번 17번 두홀 연속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에 진입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조에 한조 앞서 플레이를 마친 장수연이 6언더파 공동 선두로 홀아웃을 하고 마지막 조 결과에 따라 연장 승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챔피언조 허윤경, 홍진주가 모두 파로 끝마쳐 세 선수는 18번 파5 홀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모두 파로 마친 선수들. 두번째 연장에선 홀컵의 위치가 바뀌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두번째 연장에서도 세 선수 모두 파세이브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번째 연장전...

이제는 해가 완전하게 저물어 어둠이 짙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 선수 3번째샷을 이어갔다.
홍진주가 먼저 3번째 샷을 했지만 핀에 못미쳐 오르막 긴거리 퍼트를 남겼다.
허윤경 역시 많이 짧아 홍진주 보다 긴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다.
날씨가 추워져 선수들의 샷이 점점 짧아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장수연 선수는 샷은 크게 맞아 갤러리 스탠드를 맞고 방송 카메라 아래로 떨어졌다.

장수연의 어프로치가 실패하고 그린에 못미쳤다. 5번째 샷마저 파세이브를 실패해 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허윤경은 버디퍼트가 많이 짧아 약 1.5미터 정도의 파퍼트를 남겨두고, 홍진주가 버디 퍼트를 시도 했다.
홀컵에 약간 못 미쳤지만 파세이브는 무난한 상황. 홍진주가 먼저 파로 마친 후 부담가는 거리의 파퍼트를 남긴 허윤경.
파퍼트를 성공 시켜야 홍진주와 연장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추운 날씨와 긴장 속에 허윤경의 파퍼트가 홀을 비켜 지나가며 승부는 끝이났다.

오래 기다리던 수많은 갤러리들과 주변 동료 들의 축하를 받으며 홍진주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자리엔 가장 소중한 아들도 함께해 엄마의 우승을 기뻐했다. 감격적인 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