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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 역전 우승

최종일 7언더파 몰아치며 한국 선수 5연승 기록 세워

박성현,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 역전 우승

최종일 7언더파 몰아치며 한국 선수 5연승 기록 세워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8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했다. 박성현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최종일 공동선두였던 모 마틴(미국), 니콜 라르센(덴마크)은 초반 난조로 일찌감치 선두 경쟁에서 탈락했다. 승부는 박성현과 전인지의 대결로 압축됐다. 3번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연속 버디로 11언더파를 기록, 단숨에 단독 1위로 뛰쳐나갔다. 뒤이어 전인지도 역시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12언더파로 다시 박성현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박성현은 14번 홀(파4)에서 약 6m 버디 퍼트가 홀을 스치고 지나갔고, 15번 홀(파3)에서도 직전 홀보다 조금 더 긴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춰 서며 아쉽게 경기를 이어갔다. 그 사이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기록,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박성현은 16번 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긴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투온에 성공해 손쉽게 버디로 마무리 하며 2위와 타수를 2타차로 벌이며 먼저 홀아웃했다. 전인지는 18번 홀(파5)에서 무조건 이글에 성공해야만 연장 승부가 가능했지만 보기로 무너지며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18번홀 이글로 2타를 줄인 이미림이 11언더파 273타로 2위에 올랐고, 마지막에 보기를 한 전인지는 펑샨샨, 마리나 알렉스, 크리스티 커, 니콜 라르센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가 제인 박, 모 마틴과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고,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브룩 핸더슨, 허미정,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공동 12에 그쳤다.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선두권인 박성현

박성현은 지난 7월에 끝난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하고, 약 1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33만7,500 달러(약 3억8,000만원)를 추가한 박성현은 시즌 상금 1,878,615 달러로 유소연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박성현(1,285점)은 에인젤 인(539점)에 두 배 넘는 차이로 1위에 올라있다. 로렉스 올해의 선수상에도 유소연(150점)에 이어 박성현(130)은 2위에 올랐다.

모든 기록과 성적이 골고루 상위권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미국에서도 남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7월 US여자오픈 박성현의 우승부터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 브리티시오픈 김인경, 이번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 박성현까지 한국 선수들은 연이어 다섯 대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연승 기록은 2006년, 2010년, 2013년, 2015년에 달성한 네 개 대회였다.

한국 선수들은 8월 말 현재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3승을 했다.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의 15승이다. 아직 11개 대회가 남아있어 이 기록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