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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리차드 T 리, 신한동해오픈 역전 우승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의 ‘제33회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천 6백만원)’ 에서 캐나다 교포 리차드.T 리(27, 한국명 이태훈)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청라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9월 17일 인천 서구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  6,953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리차드 리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리차드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으며 바운스백을 했다.

이어지는 3번, 4번 홀에서 파를 한 그는 5번(파4), 6번 홀(파5)에선 버디를 잡았다. 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했지만 8번 홀(파4)부터 11번 홀(파4)까지 네 개홀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0번 홀 그린 에지에서 핀까지 16m를 남기고 퍼팅을 한 공이 S라인을 타고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이후 12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실수없이 파를 지킨 리차드 리는 극적인 역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차드는 “매우 기쁘다. 부상을 잘 이겨내며 거둔 우승이라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오늘 10번 홀프린지에서 한 S라인 퍼트가 들어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퍼트 라인이 핀 가까이로 갈수록 끝에서 왼쪽으로 많이 휘는 것으로 판단해 우측을 좀 보고 스트로크 했고 그게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탔던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필리핀에서 열린 ‘솔레이어 오픈’에서 첫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했으니 앞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미국 2부 투어(당시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3년간 활약하기도 했는데 크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금 한국과 아시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미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장타자 가빈 그린(24)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단독 2위에 올랐다. 국내 출전 선수 중엔 신한금융그룹 소속의 송영한(26)과 서형석(20)이 가장 높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짐바브웨의 스콧 빈센트(25)과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제33회 신한 동해오픈은 9월 14일부터 나흘간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과 다이내믹한 샷을 선보이며 함께한 갤러리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이 기간 대회장에는 25,046명의 갤러리가 입장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이는 2015년 ‘제3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24,160명의갤러리가 모인 것을 갈아치운 역대 ‘신한동해오픈’ 최다 갤러리수다.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사진 = 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