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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PGA 코리안투어 결산 - 2부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KPGA 코리안투어는 올시즌 19개 대회를 개최하면서 지난 시즌 13개 대회와 비교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까지 이뤘다. 2008년 20개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대회를 개최하면서 국내 투어를 떠나 해외 투어를 쫓아 떠난 많은 선수들이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그렇게 활기를 띠며 시작한 KPGA 코리안 투어는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보인 선수들로 끊임없는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특히 선수들은 여러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며 한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였다. 2017년 코리안투어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12월 14일)을 보름 앞으로  남겨두고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주요 이슈는 무엇이 있었는지 총 2부로 정리해 봤다.



장이근, 새로운 대형 신인 스타 탄생

국내 투어 시드가 없어 해외 투어를 전전하던 장이근(24)은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에서도 우승을 하며 깜짝 우승이 아닌 탄탄한 실력을 가진 선수란 걸 입증했다.

특히 장이근은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KPGA 코리안투어 역대 72홀 최다언더파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전까지는 2016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이형준(25, JDX멀티스포츠) 기록한 26언더파 262타였다.


 

KPGA 코리안 투어 선수들의 기량 상향 평준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2008년에 이어 다섯 번의 연장전이 벌어졌다. 특히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 부터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까지 4주 연속 연장 접전은 최초로 벌어진 일이었다. 그 중 두 개 대회에선 김승혁과 이정환이 2주 연속 연장전에서 만나 접전을 펼치며 사이 좋게 우승을 나눠 가졌다.

대회명

연장전 참여 선수

우승자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

김우현, 이태희

김우현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장이근, 김기환

장이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김승혁, 이정환

김승혁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

김승혁, 이정환

이정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황인춘, 강성훈, 최민철

황인춘


 

남자 골프계의 맏형 최경주가 주관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는 지난 2011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개최했다. 2015년 한해를 건너뛰었지만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며 KPGA 코리안투어와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선수들이 온전히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장 환경부터 식사, 갤러리 이동 동선까지 철저히 파악해 준비한 대회로 평가되고 있으며 진정한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내년 시즌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총상금액도 올해보다 2억5천만원 늘어난 10억원으로 확정했다. 최경주는 “선수와 스폰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를 열고 싶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나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같이 자신의 대회를 만들고 싶은게 꿈”이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세계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골프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

KPGA 코리안투어는 시즌을 앞둔 지난해 12월 골프팬들을 위해 처음으로 ‘미디어 데이’ 를 진행했다. 투어를 대표하는 10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시즌 각오를 전하고 팬 사인회도 진행하면서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허인회(30, JDX멀티스포츠), 이정환(26, PXG) 등 KPGA 코리안투어 대표 선수를 모델로 그들의 스토리를 KPGA 카툰으로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와 함께 ‘우리 모두 하이파이브’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회마다 ‘하이파이브 존’을 만들어 팬들과 직접소통을 강화하려 노력했다. 또한 올 시즌 머천다이징 사업의 일환으로 첫 선을 보인 KPGA 스토어(http://www.kpgastore.co.kr)도 온,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 최초 PGA 정규투어 ‘더 CJ 컵 @ 나인브릿지’ 10년간 개최

해외투어와의 다양한 공조도 눈에 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KPGA 코리안투어와 유러피언 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 유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국내에서 지난 10월 19일 최초로 개최된 PGA 정규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의 출전권을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에게도 확대해 선수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동기 부여를 했다는 점에서도 깊은 의미를 지닌다.


 

어느덧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끈기를 온 몸으로 느꼈던 2017 시즌은 다양한이슈와 기록들을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PGA 코리안투어의 주인공은 단연 선수들이다. 하지만 팬들이 외면하는 투어는 의미가 없다. 내년에도 다이내믹한 경기와 수준 높은 기량을 위해선 선수 자신들도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올 시즌을 위해 선수, 협회, 방송사 등 투어 관계자들은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했고 성과도 얻었다. KPGA 코리안 투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올 시즌 성공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잘 분석해 2018 시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사진 = 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