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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린시컴 개막전 우승, 양희영 공동 3위,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 마쳐…

브리타니 린시컴 개막전 우승

LPGA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 성공

양희영 공동 3위,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 마쳐…

디펜딩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2018 LPGA 개막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린시컴은 1월 28일(현지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 / 6,625야드)에서 벌어진 LPGA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했다. 지난 2017년 챔피언이기도 한 그녀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개막전 우승을 거두며 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챙겼다.

 

최종일 양희영(29, PNS골프단), 펑샨샨(중국)과 챔피언 조로 플레이를 펼친 브리타니 린시컴은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린시컴은 마지막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그룹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양희영은 최종 3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펑샨샨과 공동 3위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양희영은 최종일 경기에 앞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로 마쳐 역전 우승 가능성이 보였다. 양희영은 최종 라운드 15번 홀까지 선두 그룹과 1타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된 16번 홀(파4)에서 승부가 갈렸다. 16번 홀은 그린 주변에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있어 특히나 정교한 아이언 샷이 필요해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홀이다.

이전 홀까지 버디 3개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던 양희영은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러프로 보내며 세 번째 샷마저 짧아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홀에서 린시컴은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는 실수를 했지만 벙커에서 친 세번째샷으로 볼을 핀 1미터 거리에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때까지 린시컴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슈 웨이링(대만)은 17번 홀(파3)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며 최종합계 10언더파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28, 메디힐)은 최종일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15타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림(28, NH투자증권)이 공동 25위, 박희영(31)이 공동 41위, 최운정(28, 볼빅)이 공동 49위, 유선영(32)이 공동 6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부활한 김인경(30, 한화)은 이번대회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8 시즌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준 양희영

이번 대회는 바하마의 거센 바람 탓에 첫날부터 파행을 이어가다 결국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양희영은 첫날 강풍에 고전하며 1언더파 공동 13위로 출발한 후 이틀에 걸쳐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 펑샨샨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날엔 10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지만 이날은 8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다.

바람이 다소 잦아든 최종 라운드에선 중반 한때 공동 1위만 5명일 정도로 접전이었다.

양희영은 2라운드 잔여 경기 선전의 여세를 몰아 곧바로 치러진 최종 3라운드에서도 2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바짝 붙인 후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들어갔으나 침착하게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놓은 후 버디를 잡아 한때 공동 선두에 올라서기도 했다.

양희영은 지난 2017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LPGA 통산 4승을 노렸지만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하지만 양희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며 올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