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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강,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싱가포르 대회 2라운드 후 단독 선두


다니엘 강,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싱가포르 대회 2라운드 후 단독 선두




다니엘 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 후 단독 선두에 나섰다.

다니엘 강은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1,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다니엘 강은 공동 2위인 넬리 코다,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다니엘 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다가 어금니가 부러지는 황당한 경우를 겪었다. 

다니엘 강은 "대회를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다가 한 30분 정도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어금니가 부러졌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치료를 받을 예정인데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1라운드에서도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등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다(미국)의 동생 넬리 코다가 4타 차 2위로, 2주 연속 '자매 우승'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한국 선수로는 최운정(28)이 호주교포 이민지와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7언더파 137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장하나(26)가 6언더파 138타로 지난 주 태국 대회 우승자 코다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성현(25)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3언더파 141타, 공동 23위로 밀려났다. 전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11번 홀(파4)에서 3타를 잃는 바람에 상위권 유지에 실패했다.

박성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펑산샨(중국)과 렉시 톰슨(미국)이 5위 이하 성적을 내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세계 1위 탈환이 가능하다.

펑산샨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 톰슨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41위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0)는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3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