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여름’이었다. 폭염 특보제를 도입한 2008년 이후, 서울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가장 늦은 폭염을 기록했다. 9월 19일에야 폭염이 끝났다.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도 나타났다. 현대적 기상 관측 장비를 도입한 1973년 이후, 열대야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9월 18일 밤까지 열대야가 지속됐다. 이렇다 보니 역대 여름철 열대야 평균 일수도 올여름에 가장 길었는데, 무려 20.2일이었다. 그런 여름이 지난 뒤, 가을이 찾아왔다. 높고 푸른 하늘이 다시 눈에 보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려고 산에도 오르고 강변에도 나갔다. 삼천리금수 강산의 가을 경치를 즐기는 상추객들의 얼굴은 대부분 밝았다. 역사상 최악이라는 지난여름의 폭염을 금세 잊은 듯했다. 그 무렵, 국내엔 물 위에 떠내려가는 얼음덩어리인 유빙을 타고 내려온 아기 북극곰이 민가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다 사살되었다는 외신이 소개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는데, 아이슬란드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아이슬란드는 북극곰의 서식지가 아니라고 한다.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라고
코가 큰 남자를 보면 흔히 ‘정력이 좋겠다’고들 한다. 인상학적으로 맞는 말이다. 코는 건강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코의 뼈대가 굵고 뚜렷하면 에너지가 강해서 신체의 다른 부위도 튼튼하다는 뜻이 된다. 강한 에너지는 부를 부른다. 그래서 코는 재물복을 상징한다. 여성의 경우 코가 굵고 크면 에너지가 강하고 자기 신념이 강하며 자존감이 높다. 잘생긴 코란 어떤 것일까. 코가 시작되는 눈썹 사이부터 콧날까지 두껍게 쭉 뻗어 내려온 코다. 코가 시작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좁고 낮거나 콧방울이 작다면 코 전체가 좁아 보인다. 코는 자신의 위상을 나타낸다. 그래서 코가 높으면 도도해 보인다고 한다. 차가워 보여 시크하다고 한다. 코가 높은 사람은 실제로도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해 직업상 학자나 연구원 등에 어울린다. 반면 코가 낮은 사람은 겸손하게 보이므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직업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코의 높낮이는 광대뼈와의 조화가 중요하다. 코가 높아도 광대뼈가 발달하여 있으면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광대뼈는 명예의 자리이므로 코가 높고 광대뼈가 이를 잘 받쳐주면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콧대가 눈에 띄게 틀어지거나 울퉁불퉁한 경우는 콧대를 반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동요 ‘반달’. 1924년 작곡된 동요다. 한글 가사로 만들어진 우리나 창작 동요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이 동요의 노랫말을 짓고, 곡을 붙인 사람은 윤극영 선생. 아동문학가이자 작곡가다. ‘은하수(銀河水)’는 세상 사람들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우리은하’다. 밤하늘에 보이는 거대한 별무리로, 밝은 띠 중간에 검은 줄무늬가 포함된 꼴이다. 지구를 안고 있는 태양계도 이 별무리에 속한다. 우리 민족은 이 별무리를 ‘은빛 강’처럼 보인다고 해서 은하수라 불렀다. 2024년은 동요 반달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지난 100년 동안 은하수는 여전히 밤하늘 속에서 은빛 강물로 흐른다. 인류가 계수나무와 토끼가 산다는 달에 올라 발자국을 남겼다. 탐사선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반달도, 보름달도 옛 모습 그대로다. 지구는 지난 100년 동안 크게 변했다. 지구촌 구석구석의 땅과 바다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도 열었다. 그런데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고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지구를 꼽는다면 역시 LA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다. 다저스의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막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갑을 활짝 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FA 제프 사마자, 조니 쿠에토를 영입했고, 외야수 데나드 스판도 합류시켰다. 애리조나는 FA 최대어 잭 그레인키와 트레이드로 '영건' 셀비 밀러를 데려왔다.물론 다저스도 움직였다. FA 스콧 카즈미어, 일본프로야구 출신 마에다 겐타와 계약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하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우승 후보다.ESPN은 17일(한국시간) 2016년 파워랭킹 1~6위를 공개하면서 다저스를 6위에 올려놓았다. 다저스의 예상 성적은 91승71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예상 성적은 90승72패. 애리조나는 84승78패였다.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점치는 희망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류현진(29)의 복귀다.ESPN은 "지난해 후반기 타율 1할6푼2리에 그친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어깨 수술 후 돌아온다. 또 저스틴 터너가 무릎 수술 후 스프링캠
메이저리그 계약은 아니지만,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시애틀과 1년 최대 400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한 뒤 귀국했던 이대호는 지난 16일 미국으로 떠났다.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애틀 구단이 팀 훈련에 제 때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20일 소집에 맞춰 합류한 뒤 취업비자는 현지에서 발급 받기를 원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도 된다.ESPN도 18일(한국시간) 시애틀의 25인 로스터 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가운데 주목할 선수로 이대호를 꼽았다.ESPN은 "한국인 1루수 이대호는 일본에서 타율 2할8푼2리, 31홈런을 쳤다"면서 "애덤 린드의 플래툰 자리를 두고 한 때 유망주였던 헤수스 몬테로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몬테로는 옵션을 모두 사용해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웨이버 공시된다"고 설명했다.시애틀은 좌투수에게 약한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로 이대호를 영입했다.지난해 타율 2할7푼7리, 20홈런을 기록한 린드는 왼손 투수에게 타율 2할2푼1리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이대호의 경쟁자로 꼽히는 헤수스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