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백계석 기자 | 연말을 맞아 순천시 별량면이 이름없는 천사들의 따뜻한 기부로 훈훈하다. 지난 11월 익명을 요청한 한 시민은 400여만원 상당의 20kg백미 62포를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께 전달해달라며 별량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 시민은 16년간 별량면 62개 마을 경로당에 쌀을 기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익명을 요청한 한 시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량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사용해 달라며, 지난 29일 10kg백미 50포를 별량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별량면의 이름없는 천사들은 그뿐만이 아니다. 본인이 키우는 닭이 계란을 많이 낳아 나눔하고 싶다며 계란 150알을 나눔하시는 분, 작은 절을 운영하면서 매년 취약계층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20kg백미 3포대와 50만원을 기부하는 분, 관내 기업체를 운영하며 2kg 갓김치 62상자를 각 마을 취약계층에 배부하여 달라는 분 등 많은 주민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별량면의 이름없는 천사들은 한결같이 “코로나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허성실 별량면장은 “자신들을 알리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아름다운 마
지이코노미 백계석 기자 | 순천시는 7일 세상의 착함 온도를 1도 올리는 61명의 선행학생과 청소년을 순천의 천사로 임명했다. 천사데이 천사 표창은 2018년부터 평소 선행을 실천하는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뜻을 담아 표창함으로써, 이들의 선한 마음들을 널리 알리고 좀 더 따뜻하고 웃음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재원으로 키워가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정기적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자에게 기증한 사연, 길에 떨어진 돈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 준 사연 등 평소 다양한 선행을 실천해온 학생·청소년들이 천사로 임명되어, 지금까지 300명에 달하는 학생과 청소년들이 순천의 천사로 임명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천사들의 선한 마음들이 순천뿐만 아니라, 미래에 국가 전체에,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퍼트리는 계기가 되고, 사회에 나아가서도 천사의 마음을 유지해주길 바란다.”며 “순천의 천사로 키워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사데이는 매년 10월 4일 천사를 임명하는 행사로 올해는 10월 4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어 10월 7일에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