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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부르는 신체 불균형, 도수치료 등 교정치료로 근본부터 바로 잡아야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자기도 모르게 목과 어깨, 허리, 골반 등 신체 곳곳이 틀어진 경우가 많다. 모니터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내미느라 어깨와 허리가 구부정해지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바람에 골반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등 오랫동안 이어져 온 잘못된 습관과 자세로 인해 신체불균형이 심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우나 시간이 지날수록 근골격계의 통증을 유발하며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에 허리나 어깨, 무릎 관절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평택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디스크’가 있다. 발생 부위에 따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추간판 탈출증’을 뜻한다. 추간판, 곧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원반 모양의 조직인데 신체불균형, 외상 등으로 인해 추간판이 제 자리를 이탈해 튀어나오게 되면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디스크의 경우에는 팔과 손, 허리디스크의 경우에는 하체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일상에 심각한 지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와 무릎은 운동 범위가 넓고 활동량이 많은 관절이기 때문에 젊은 연령층에서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여름철, 수중 레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선택해 즐겨야 하고 활동을 하기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진행하여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편이 바람직하다.

 

어깨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성건염 등이 있으며 무릎 통증의 경우에는 관절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어떠한 종류의 근골격계 질환이든 발병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는 통증을 경감하며 틀어진 부위를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도록 돕는 방법으로 교정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등 매우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이 중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병변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침습적 보존치료다.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나 임산부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단, 전문가가 해부학적 지식 및 의사의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이대로 진행해야 안전하기 때문에 단순한 마사지와 오인해서는 안 된다.

 

평택우리병원 이주엽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문제 부위의 통증이 사라지면 다 나았다고 생각해 치료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으려 하는데, 사실 원인이 되는 신체불균형 등의 상태는 단기간에 개선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당장 통증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손상된 상태를 계속 방치하면 결국 다시 증상이 도질 수 밖에 없으므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