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2기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을 오는 9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자격요건은 직장, 학교 등 주생활권이 종로구이거나 관내 거주 주민이다.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를 원하며 양성평등 문화 확산, 여성친화도시 조성 활동에 열의가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으로 선정되면 추후 ▲여성친화도시·양성평등 인식 개선 관련 교육 ▲여성친화도시 사업 관련 주민의견 수렴·홍보 ▲프로그램 모니터링·정책개선안 제안 ▲여성친화도시 캠페인 등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 인원은 60명 이내이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고 2회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주민참여단 신청을 원할 시 구청 누리집에서 서류 양식을 받아 작성하고 9월 3일(금) 18:00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신청서를 접수한 뒤 참여 희망자들에게 기본교육 이수 관련 내용을 개별 통보 예정이다.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온라인 강의 ‘가족과 젠더’, ‘관계로 배우는 양성평등’, ‘문화와 젠더’, ‘조직문화와 젠더’ 등 총 8개 과정 중 2개 이상을 선택해 이수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추후 교육 이수증을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발자 발표는 9월 17일(금) 예정돼 있다.
한편 종로구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여성이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제시하고, ‘실질적 성 평등사회 구현’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선보여 왔다. 이에 여성가족부로부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정책을 만드는 지역사회로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30일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2018년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성인지 역량과 성 주류화 정책 강화 등 양성평등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했으며 주민참여단을 위촉해 역량강화 교육, 사업과제 발굴회의 등을 열고 현장모니터링 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함께 만드는 평등한 일상, 모두를 위한 여성친화도시 종로’를 비전으로 5년간 5대 목표 1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서부터 취업연계까지를 제공하는 ‘일경험 프로젝트’,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여성친화적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하는 ‘이심전심 여성안심마을’ 조성을 예로 들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여성과 남성은 물론 아이나 어른, 노인 누구나 골고루 안전하고 편리함을 느끼는 도시야말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임을 강조하며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성 평등사회를 구현하는데 함께할 이번 주민참여단 모집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