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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투명 페트병 재활용 나선 종로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분리배출에 동참할 업체를 모집한다.


이번 재활용 사업은 현재 생활폐기물과 혼합 배출되어 매립·소각되고 있는 커피박을 별도 수거하여 농가 등에서 친환경 퇴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여를 원할 시 구청 누리집, 팩스 등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커피박에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투명봉투에 담아 별도 배출하면 된다. 이때 봉투는 반드시 20L 이하를 사용해야 한다.


수거한 커피박은 종로구와 협약한 축산농가 등으로 보내 축사 바닥재,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 예정이다. 구는 사업 정착 시 매해 660여 톤의 쓰레기를 감량하고 3,5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올해 12월부터 실시 예정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에 앞서 이달부터 투명 페트병 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투명 페트병 20개를 모아 매주 목요일 동주민센터로 가져가면 10L 종량제 봉투 1장과 투명 페트병 재활용 봉투 1장으로 교환해 준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고자 누적 5회 참여 시에는 종량제 봉투 4장을 추가 지급한다.


규격, 뚜껑유무에 상관없이 교환이 가능하고 반드시 내용물을 비운 뒤 라벨을 제거해 찌그러트려서 뚜껑을 닫고 투명봉투에 담아 가져가야 한다. 단, 일회용 커피컵이나 과일트레이, 유색페트병, 샴푸통, 세제통 등 기타 플라스틱 용기는 투명페트병에 해당하지 않는다.


종로구는 종이팩, 폐건전지 수거 보상제 또한 운영 중이다. 동주민센터로 종이팩 1kg를 가져가면 화장지 1개와, 폐건전지 30개(1kg)를 가져가면 새 건전지 1세트(2개)와 각각 교환해 준다.


김영종 구청장은 “환경 보전을 위해 실시하는 커피박과 투명 페트병, 종이팩, 폐건전지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에 구민과 지역 상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