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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갈등 중재 나섰다

문석진 구청장, 어린이들의 학습권과 안전 최우선에 놓고 중재 노력 매진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대문구가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과 관련한 교육 현장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중재 노력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어린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인식 아래 이달 2일과 7일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또한 6일에는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 및 8일에는 서울시교육감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학부모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확인한 문 구청장은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해 학부모들과 교육청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달 11일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는 학부모와 시교육청, 구청이 참여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문 구청장은 ‘일정 기간 숙의 과정을 통해 시교육청과 학부모들 간 입장을 조율하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결국 이 안이 받아들여져 15일 서울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철회를 요청한 학교들에 대해 사업 추진을 일단 보류하고 개별 학교별로 자율적 의견 수렴과 숙의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각 교육지원청의 학교 시설물 안전성 검토를 거쳐 교육지원청별로 철회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학교별로 ‘숙의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대해 서울시 일부 학교 학부모들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해 왔다.


서대문구 연희초등학교 학부모들도 등굣길 학교 앞에서 반대 시위를 하는 등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에 반발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소통과 협의를 통한 모범적인 갈등 해소 사례가 되길 기대하며 구청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