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드림스타트 아동이 행복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맛나고 멋나는 추석 만들어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놀잇감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친구들과 마음껏 어울리지 못한 채 집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아동들이 직접 송편을 만들고 차례상도 차려보면서 유년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도우려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먼저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추석 차례상 만들기 클레이세트’를 사전 신청한 아동 50명에게 전달했다. 클레이 11종, 주걱 3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동이 직접 온라인 교육에 참여해 차례상 차리는 법을 배우는 순으로 이어진다. 완성품은 연휴가 끝난 뒤 사진으로 제출해야 한다.
‘추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추석을 상징하는 음식 ‘송편’을 직접 빚는 시간도 마련했다. 송편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식재료가 담긴 밀키트를 가족 수만큼 제공하고 교육용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는 ‘우리가족 송편 만들기 사업’ 이다. 관내 위치한 아동전문요리학원 ‘마스터키즈쿠킹’이 아동 정서안정과 추억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이어서 관내 위치한 ‘배터져 숯불갈비’로부터 무려 344kg의 양념돼지갈비를 후원받고 ‘추석 영양식 지원 사업’ 또한 추진하였다. 외식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 명절 기분을 만끽하며 가정에서 안전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주려는 후원업체의 마음을 담았다.
식품 부패를 막으려 동주민센터에서 업소를 직접 방문해 수령한 뒤 드림스타트 아동 한 명당 2kg씩 전달했다. 2kg의 돼지갈비는 적은 양은 아니지만, 가족 수가 많은 가정은 부족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4인 이상에게는 2팩(4kg), 6인 이상 가족은 3팩(6kg)을 제공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밖에도 일우아이에서 취약계층 아동의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으로 알차게 구성된 선물세트 143상자를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이번 추석 프로젝트는 관내에서 뜻을 함께해주고 있는 후원자, 협력업체가 있기에 가능했다”라면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