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현 기자 | 나주시는 노안면 소재 농식품 가공업체인 좋은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선)이 ‘2022년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60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 먹거리 분야 국정과제이자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내실화를 위한 푸드플랜 단위사업 중 하나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다.
농산물 구매액 비중이 높은 식품 소재·반가공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와 수급 조절을 도모하고자 공장 시설, 가공설비 비용 등을 지원한다.
좋은영농조합법인은 전남도 자체심사, 농식품부 현장평가, 발표심사 등을 거쳐 전국 28개 업체와 경합 끝에 최종 선정된 11개 업체에 명단을 올렸다.
나주지역 업체 중에서는 지난 2019년 ‘가보팜스’에 이어 두 번째 사업 선정이다.
좋은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15년 간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혼합읍료, 과채주스, 워터젤리, 아이스 스무디 등을 생산하는 농식품가공업체다.
특히 2015년 자체 부설연구소 설립을 통해 특허등록 4건, 특허출원 16건, 기술이전 4건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경영 내실을 다져왔다.
지난해는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상품성이 떨어진 나주 배 1만5000여톤을 전량 수매해 농가 소득 안정을 도모했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나주배를 활용한 연면적 825㎡규모 ‘퓨레’(원물을 갈아서 농축, 음식 맛을 내는 재료)가공 공장과 전처리·가공·살균 기능을 갖춘 가공설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배 퓨레 가공을 통해 푸드플랜 특화품목인 나주 배의 안정적 생산과 시장 유통 수급조절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농가 소득 안정을 도모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