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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주민 안녕 묻는다' 행복도 조사˙보고회 개최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다년간 행복정책 선두주자로 활동해 온 종로구는 그간의 소중한 경험과 성과를 자양분 삼아 올해 하반기에도 주민행복 증진을 목표로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보고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이달 22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6주 동안은 관내 거주 만 19세 이상 주민 2천명을 대상으로 주민 행복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를 녹여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주민 행복을 높이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사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을 취하며, 설문지 문항은 앞서 구가 2018년 지역 특색과 주민 의견을 골고루 담아 자체 개발한 ‘종로 행복지표’를 활용해 만들었다. 재산·소득, 건강·교육, 일, 여가·문화활동, 공공서비스, 기반시설, 참여, 안전, 신뢰·인간관계, 자연환경, 지속가능성, 주관적 행복감 분야와 종로구 특성지표 등 총 100여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조사대상은 주민 요구를 골고루 수렴하려는 차원에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표본을 추출했다. 또한 쪽방주민, 홀몸어르신 등이 조사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계층을 포함시킨 주민 참여 포커스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도 별도 실시한다.


결과는 면밀히 분석해 취약 계층·지역·분야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 아울러 종로구가 현재 준비 중인 행복정책 중장기 계획 ‘행복기본계획’에도 반영 예정이다.


이어서 종로구는 오는 10월 29일 14:00 구청사 12층 교육장에서 종로 행복영향평가제 개발 추진상황 중간보고회를 연다.


‘행복영향평가제’란 정책이나 특정사업이 주민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합리적으로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와 기준을 제공하는 평가 제도이다.


이날 보고회를 통해 종로구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평가제 초안을 지역주민‧전문가‧관계 공무원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참석자를 소그룹으로 나누어 공론장을 운영하고 도출된 의견은 면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행복영향평가제 최종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중으로 평가제 최종안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참석자가 직접 이를 체험해보는 ‘종로 행복정책 실험실’도 운영하려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 정책의 기준과 목표는 바로 주민 행복”임을 강조하면서 “주민 행복도 조사는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일종의 수요조사이다. 행복 정책의 결과, 평가, 대안모색 등 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행복도 추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행복영향평가가 시행되면 구정 전반에 행복의 개념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