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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최우수' 자치구 종로˙˙˙자투리땅 발굴하고 맞춤형 텃밭 조성 눈길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가 서울시 주관 '2021년 자치구 도시농업 우수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


도시농업 우수사례 평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텃밭 조성 △도시텃밭 관리 △기타 도시농업 분야(교육, 행사) 등의 항목을 골고루 심사하여 시상한다.


종로구의 경우, 서울 도심에 위치해 경작 공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베란다, 옥상 등 도시텃밭을 조성할만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민들의 도시농업 활동을 적극 장려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중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맞춤으로 생산한다는 의미를 담은 ‘비스포크형 텃밭’을 조성한 부분이 눈에 띈다. 구는 크기와 주변 환경은 물론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휠체어 사용 어르신들도 이용할 수 있는 텃밭, 어린 아이들의 재미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텃밭 등 주민 맞춤형 텃밭 총 22개소를 탄생시켰다.


아울러 지난해 무악동에 문을 연 종로구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새내기 도시농부들을 위한 입문 교육을 비롯해 원예치유교육을 진행하고 호응을 얻었으며, 텃밭 전문가를 채용하여 주민들에게 시기별 작물 식재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함께 병해충 관리법 등 각종 농사 기법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종로구는 앞서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관내 자투리땅을 비롯하여 생활쓰레기 등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을 말끔히 정리하고 도시텃밭으로 만드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공공건물의 방치된 옥상 공간 역시 텃밭으로 만들어 활용하였으며, 땅이 없더라도 주민 누구나 집안 베란다 등의 생활공간에서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상자텃밭을 보급해 왔다.


요양원 등의 사회복지시설이나 유치원 같은 교육기관과 손잡고 원예프로그램, 도시농업 관련 교육 등을 열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힘써 온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비대면 위주로 교육을 운영하게 되었다”라면서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내년에도 구민 누구나 도시농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