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대문구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달 22일까지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사업’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구는 교육 현장 내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모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학교 지원을 강화하고자 이를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에는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왔지만 온라인 조사를 통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구민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다.
설문 항목은 기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사업에 대한 초중고교별 만족도, 교육환경 시설 개선 및 프로그램 지원 희망 분야, 제안 및 개선 사항 등 총 17개로 이루어져 있다.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교육’으로 검색)을 참고해 설문조사에 응할 수 있다.
구는 사업 만족도와 수요에 대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서대문구는 온라인 학습과 원격 수업이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시 최초로 관내 모든 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자칠판과 스마트기기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5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메이커 스페이스와 온라인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융합인재교육 등에 힘썼다. 또한 특수학급 지원 등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을 높였다.
앞으로도 구는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의 유기적 연계를 토대로 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으로 교육자치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현장의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자치구의 역할을 한정 짓지 않고 학교 현장의 필요를 구 사업에 적극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