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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베이징시 하이뎬구와 교류 강화 위해 자매결연 협정서 개정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왕흐어셩 하이뎬구장, 온라인으로 체결식 가져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대문구는 중국 베이징시 하이뎬구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자매결연 협정서 개정 체결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체결식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왕흐어셩(Wang Hesheng) 하이뎬구장 등 두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회의를 통해 1995년 9월 하이뎬구에서 체결됐던 협정서의 일부 내용이 개정됐다.


먼저 두 도시 간 교류 협력 항목에 기존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체육, 행정, 도시건설 외에 보건과 인재가 추가됐다.


또한 기존에는 들어 있지 않았던 협정서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명시하고 이 기간 만료 후 당사자 중 일방이 종료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자동 연장되도록 했다.


협정서에는 이 밖에도 ‘교류 협력 사업과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협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서대문구와 하이뎬구는 자매결연 이래 공무원 교류와 한중 청소년 홈스테이 등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왔다.


두 도시는 코로나 이후 상호 우수 자원을 활용해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고 도시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번 협정서 개정을 추진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체결식을 기점으로 하이뎬구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이어 가길 희망하며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왕흐어셩 하이뎬구 구장은 “코로나19가 양 도시의 우정을 막을 수 없다”며 “상황이 속히 호전돼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