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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온기 가득 '밑반찬' 전하며 안부 물어요

혜화동주민센터-그레이스교회, 1월 22일 시작으로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에게 밑반찬 지원 나서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 혜화동에서는 이달 22일을 시작으로 고독사 우려가 있는 저소득 가구의 결식 예방과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위해 '온(溫)기 나눔 밑반찬 지원'을 추진한다.


이웃 간 서로를 살피고 나눔의 정이 가득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이에 관내 그레이스 교회(담임목사 문승진)에서 힘을 보탰다.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주민들에게 전달할 반찬 4종을 손수 만들고, 6주에 한 번씩 대상자 집 앞까지 배송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원 대상자는 지난 1월 10월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관내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정하게 됐다.


안부 확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은 없는지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문승진 담임목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료 급식을 주로 이용해오던 저소득 가구의 결식이 우려돼 이번 밑반찬 지원을 주도하게 됐다.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영양 가득한 밑반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레이스 교회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매해 따뜻한 겨울나기 후원금은 물론 각종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등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을 돕는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밑반찬 지원사업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나눔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지역 내 고독사나 결식이 우려되는 주민들은 없는지 살뜰히 살피고, 돌봄 관계망 공백을 없애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