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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가상공간으로 확장

서대문형무소역사관, 3.1절 103주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대문구는 3.1절 103주년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주최로 ‘메타버스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면 행사를 지양하고 주로 메타버스와 ZOOM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된다.


3.1절 당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부터 각각 30여 분 동안은 ‘MOIM’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 이를 위해 시간별로 200명씩 모두 400명을 모집하며 참석자들에게는 소정의 행사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 행사 사전 공연으로 ‘클래식으로 만나는 1919 그 날의 함성’이 펼쳐지고 ‘3.1 독립만세운동 재현’과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진다. 또한 시인 심훈의 시 ‘그 날이 오면’을 주제로 제작된 미니드라마가 상영된다.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을 때 동료들과 함께 독립의 의지를 담아 불렀던 ‘8호 감방의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메타버스로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한다.


이달 23일부터는 메타버스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공간에 재현한 ‘서대문형무소 맵’이 공개된다. 시민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통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관람할 수 있다. 실제 현장을 둘러보는 것처럼 옥사 내부에 들어가고 ‘이 달의 독립운동가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3월 2일까지 ‘점프맵게임’과 ‘독립운동사 OX퀴즈’ 이벤트에 참여해 인증샷을 찍고 업로드하면 100명을 추첨해 행사 기념품을 제공한다. 가상공간 ‘서대문형무소 제페토맵’은 이후에도 계속 운영된다.


이달 26일과 27일, 다음 달 5일과 6일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애국지사 책 만들기, 태극기 액자 만들기, 독립운동가 어록 무드등 만들기 등 ‘내 손으로 만드는 역사’ 프로그램이 열린다.


회당 50명씩 총 4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 강사가 ZOOM을 통해 실시간 소통하면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고 역사적 의미도 함께 소개한다.


3.1절 당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현장에서는 사진 인화 서비스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캘리그래피로 표현된 독립운동가 어록과 함께 인화할 수 있다. 아울러 독립운동가 복장의 전문 연기자들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참고로 3.1절 당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은 무료며 예약을 통해 시간당 4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3.1절 기념행사가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과 ‘그 날의 함성’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