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강화군이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육성한 지역 적응 벼 신품종 ‘나들미’에 대한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군은 ‘고시히카리’, ‘추청’ 등 외래품종을 대체하고, 농가와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농협,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남부·북부지역에 8,000㎡ 규모로 시험포를 마련하고, 조생종 12 계통, 중만생종 7 계통을 재배해 생육과정, 병해충 저항성 등을 평가했다. 수확 후에는 군민, 농협,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식미평가를 통해 밥맛이 좋은 우수 계통(품종)을 최종 선발하고 공모를 통해 품종명을 ‘나들미’로 결정했다.
군은 올해 사업으로 채종포 운영 등 종자 증식·보급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농업인에게 ‘나들미’ 종자를 확대 보급해 차별화된 고품질의 명품쌀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들미’는 강화나들길을 따라 이어지는 들판에서 강화가 품고 길러낸 자연과 땅 위의 좋은 기운을 받고 자란 잘 익은 벼를 의미한다. 강화나들길은 강화군의 역사와 선조의 지혜를 느끼며 어제와 오늘의 삶을 잇고 드넓은 황금 벌판과 갯벌을 보고 걸으며 몸과 마음이 하나가되는 건강길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품질의 차별화된 강화섬쌀 ‘나들미’ 보급으로 농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며 “지역에 적합한 조생종 계통의 품종개발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