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대문구는 구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주민 의견이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숙의 공론장’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속가능발전’이란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세대가 사용할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경제 성장, 사회 안정과 통합, 환경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더 낫고 좋은 상태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모집 분야는 여성, 아동·청소년, 청년, 노인, 장애인, 노동자·노조, 시민단체, 기업·산업계, 과학기술계, 교육계, 다문화·이주민, 자원봉사자 등 모두 12개다.
지속가능발전에 관심 있는 주민(직장인, 활동가, 학생 등 포함)은 누구나 참여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다음 달(3월) 1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내면 된다.
구는 응모자의 연령, 성별, 희망 분야 등을 고려해 이해관계자 그룹별로 30명 이내씩 선정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지속가능발전 숙의 공론장’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 및 대면 회의를 병행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서대문구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예비 교육을 받은 뒤 그룹별로 3회에 걸쳐 정책 과제와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전체회의에서 그룹별 입장문을 발표하고 구가 추진할 지속가능발전 이행계획을 확정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에도 분야별 이해관계자 그룹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운영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7대 전략, 22개 목표, 49개 세부목표, 129개 지표를 도출한 바 있다.
7대 전략은 ▲인간웰빙 및 역량 강화 ▲건강한 먹거리 및 식량안보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경제 및 노동 ▲저탄소에너지 공급 및 보편적 접근 ▲지구 환경 공공재 보호 ▲지속가능한 도시 및 근교 개발 ▲통합적이고 포용적인 거버넌스와 이행수단 등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도시 서대문구를 구현하는 데 숙의 공론장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계각층 주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