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인천 서구와 국립생물자원관(환경부), 경연초중학교가 협업사업으로 진행 중인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이 경연초중학교 교실에 바이오월 설치를 완료하며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은 서구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 4월 체결한 ‘자생식물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절차의 하나로 공기질 정화에 우수한 자생식물의 실내공기질 개선 효과를 실증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연초중학교를 테스트베드로 선정하고 교실 벽면과 측면에 바이오월을 설치했다.
사업 절차는 공기정화 효능이 입증된 자생식물 3개 수종(오름깃고사리, 알록큰봉의꼬리, 백량금)을 2개 교실 벽면과 창가에 바이오월로 설치하고 유사 교실은 비교군으로 선정한 후, 1년간 매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데이터 측정 등을 통해 효과를 분석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서구는 자생식물종을 보급한 2개 학급과 보급하지 않은 1개 학급 등 총 3개 학급을 대상으로 교실 내 습도조절, 미세먼지 저감효과 등을 측정하고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신체 및 심리적 만족도 조사를 병행한 후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은 서구가 지난해부터 완성도 있는 사업 진행을 위해 관내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서구청과 국립생물자원관, 대상 학교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온 사업이다.
서구 관계자는 “중앙·지방정부·학교가 협업하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사업은 뜻깊다”며 “접하기 어려웠던 토종 자생식물을 실내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보급·확산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