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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윤슬아, 2타차 단독 선두!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6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는 윤슬아.<사진/KLPGA 제공>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윤슬아(26)가 12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546야드)에서 열린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잡아낸 윤슬아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남은 홀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이로써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70-70)로 지난해 ‘2011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생애 두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윤슬아는 “샷은 어제보다 좋지 않았지만, 숏게임이 좋아서 샷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 퍼트가 특히 잘됐다”고 경기를 회고했다.
 

윤슬아는 “예전에는 선두권에 오르면 떨렸는데 이제는 재미있다.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일도 마지막 조라서 여러 가지 신경 쓰이는 요소들이 많겠지만 생각한 대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내일 경기 전략을 밝혔다.
 

어렵고 험난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보기와 더블보기가 속출했으며 타수를 줄여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1명에 불과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미림(22, 하나금융그룹)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에 올랐고, 4타를 줄인 이은빈(19, 고려신용정보), 3타를 줄인 김세영(19, 미래에셋)과 함께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는 전미정.<사진/KLPGA제공>

JLPGA투어에서 20승의 승수를 쌓으며 국내에서 4번째로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전미정(30, 진로재팬)은 차분하게 2타를 줄이며 이보미(24, 정관장), 장하나(20, KT), 정희원(21, 핑)과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금순위 2위인 김하늘(24, 비씨카드)은 11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핀 좌측 앞 5야드 지점에 떨어진 후 그대로 홀에 굴러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 이내의 타수로 경기를 마친 65명의 선수들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