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대문구는 구가 운영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한귀영)가 최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실시한 공모에서 ‘청소년 우울·불안 집중심리클리닉’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센터는 답답함, 무기력, 우울, 불안 등이 있는 관내 고위기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클리닉을 운영한다.
대상은 만 9~18세며,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이론을 기반으로 정서 조절, 스트레스 대처, 합리적 사고, 대인관계 형성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센터 내에 우울·불안 사례를 전담 관리하는 ‘위기관리팀’을 조직하고 청소년들이 심리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체계적 상담을 실시한다.
참고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지난해 4월 기준 청소년 8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겪는 주된 감정’ 조사(중복 응답)에 따르면 불안과 걱정(53.2%)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짜증(39.3%), 우울함(30.3%), 두려움(18.6%)순이었다.
반면 감사(4.8%), 평온(4.5%), 관심(3.6%), 침착함(3.1%) 같은 긍정적 감정을 주로 느낀다는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특히 1년 전 같은 조사에 비해 ‘관심’은 1/4 이하로(15.9%→3.6%), ‘감사(12.2%→4.8%), ‘평온(11.1%→4.5%)’, ‘침착함(9.1%→3.1%)’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하락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정신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체계적 상담 개입과 우수한 심리 프로그램 제공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우울·불안 집중심리클리닉’을 이용하려면 ‘서대문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카카오톡 채널 추가 후 1:1 채팅 상담을 신청하거나 전화(02-3141-131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