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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봄꽃 향기 물씬나는 가로변 조성

생활권 주변, 도로변, 지역상권 주변 봄꽃 및 구근 식재, 가로화분 설치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중구가 새봄을 맞아 주민들이 계절을 만끽할 수 있도록 봄꽃 가득한 가로변 조성에 나섰다.


구는 이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와 가로변 녹지대 17개소에 비올라와 데이지, 꽃양귀비 등 봄을 대표하는 초화류 31,450본을 식재했다.


정동길과 마장로9길 인근 거리에는 봄꽃으로 가득한 가로화분을 설치하고, 을지로와 퇴계로 등 8개 노선에 루피너스, 애니시다 등 봄꽃 18,977본을 심어 단조로운 보행공간에 계절감을 불어넣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거리 곳곳에서 봄을 느낄 수 있도록 주민 생활권 주변과 주요 도로변을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장식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관광특구와 지역상권 일대에 집중적으로 꽃길을 조성해, 장기간의 거리두기 여파로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지역 내 공원과 마을마당, 교통섬 등에 심은 튤립류, 알리움 등 추식구근 145,600본이 개화를 기다리고 있어, 내달이면 이번에 식재한 봄꽃과 어우러져 거리가 한껏 화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오는 4월까지 퇴계로와 삼일대로, 다산로 등 주요 노선에 걸이화분과 가로화분 등을 설치하는 등 계절꽃으로 가로변을 가득 채워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생활권 주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가로변 띠녹지와 교통섬 한뼘정원은 도시미관 개선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과 도로열섬현상 완화에도 크게 기여한다. 지역 주민이 이웃과 함께 거주지 주변 골목길에 녹색공간을 가꾸는 '우리동네 골목길 한뼘정원 가꾸기' 사업은 마을 공동체 문화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겨우내 움츠려 있던 주민들이 봄꽃 향기 물씬 나는 가로변을 걸으며 활짝 기지개를 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정서함양을 위한 생활권 주변 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