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광진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지난 23일과 25일 두 차례에 거쳐 ‘소상공인 지원사업 주민경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민경청회는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반영한 지역경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구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공동 주최했다.
우선 각 기관별로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과 추진절차, 신청방법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진구는 지난 2020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광진형 소상공인 무이자‧무보증 특별융자’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 위기대응 서울시-구 협력사업으로 채택되어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또한, 2년간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보증규모인 1,010억 원을 조성하고, 총 824억 원 대출을 실행하는 등 총 3,732건의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지원 내용을 대폭 확대했다. 융자 시 발생하는 이자와 보증수수료를 기존 1년에서 2년 지원으로 확대하고, 업체당 융자한도를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기존 대출자도 최대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박대원 남부지역본부장은 “우리 재단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방안을 고심하고 있던 중 광진구에서 먼저 이자와 보증료를 감면하자는 제안이 왔다”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구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연 1.5%의 저금리로 최대 1억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광진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시비를 지원받는 210억 규모와 더불어 전액 구비로 100억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광진경제허브센터 개관 ▲착한 공공배달앱 ‘광진구 땡겨요’ ▲골목상권 맞춤형 경영클리닉 ▲우수제품 판로개척 지원 등 다방면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이번 자리를 통해 지원사업을 안내하며, 각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연계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소상공인 여러분의 버팀목이 되어 드리기 위해 현장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있다”라며 “구 차원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이 느끼기엔 부족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기탄없이 이야기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역할과 지원정책을 전달하고, 사업에 대한 궁금한 점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상공인들은 입을 모아 정부 재난지원금 수혜대상에 제외되는 업종이 있어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직접적인 피해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하는 한계점에 대해 설명하고, 제한업종 외에도 지원이 가능한 지원금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한 소상공인은 “광진형 특별융자 기 대출자인데, 올해 지원내용이 확대되었다고 들었다”라며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2년 무이자, 무보증으로 대출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논의하여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우리 구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청을 하지 않으면 혜택을 누릴 수 없다”라며 “광진구청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상공인 지원, 지역소비 촉진, 일자리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