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마포구는 서강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일상적 사회 활동을 장려하는 ‘장애통합 마을만들기’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애통합 마을’은 성인장애인의 다양한 사회 활동을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편견 없는 마을이다.
이를 위해 서강동 주민센터는 서강동 주민자치회, 마포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손을 잡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통합 마을’ 만들기에 나섰다.
사업 내용으로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인 활동 조력자가 활동 때마다 서로 돌봄 파트너를 맺고 문화 체험이나 동네 나들이 등을 진행한다.
장애인 참여자는 한강공원 나들이, 지하철 타기 등 평소 본인이 하고 싶었던 체험 위주로 외부 활동 계획을 스스로 세우는 과정을 통해 자립심을 키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지난해 활동 조력자로 참여한 서강동 주민자치위원 10명은 올해도 서강동에 거주하는 성인 발달장애인 6명의 마을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지난 19일에는 발달장애인, 활동 조력자, 발달장애인 보호자, 사업 관계자 등이 서강동 주민센터에 모여 서로 얼굴을 익히고, ‘장애통합 마을만들기’의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날 대면식에 참석해 참여자들과 함께 얼굴 그리기, 자기소개하기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장애인 부모님들과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과 장애인의 부모로 살아가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장애통합 마을만들기’ 사업은 집 안에서만 주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사회로 이끄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나 행복하고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장애통합 마을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