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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소래포구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량 대폭 확대

소래어촌계와 협력, 올해 해양쓰레기 80t 처리 계획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인천시 남동구가 폐그물과 스티로폼 등 소래포구 일대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량을 대폭 확대한다.


31일 구에 따르면 올해 수거·처리 예정인 해양쓰레기는 약 80t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t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기존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사업은 어업인들이 조업 중에 발생하거나 인양한 해양쓰레기를 선상 집화장에 가져오면 이를 육상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원인자가 불확실하거나 어업인들이 수거하기 어려운 해양쓰레기가 적재되면서 소래포구 일대 미관을 해치고 인접 기관·단체의 항의도 제기됐다.


이에 구는 기존 사업과 더불어 구 자체 계약을 통해 해양쓰레기 운반·처리 전문업체를 선정, 발생지가 소래포구로 추정되는 모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


소래포구 일대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운반·처리를 통해 깨끗한 도심형 어촌 이미지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구는 최근 소래어촌계와 함께 봄맞이 대청소를 통해 10t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소래 상인들의 수산물 판매 등 생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


구 관계자는 “소래포구 일대에 국가 어항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래포구가 수도권 제일의 문화관광형 포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경 여건 및 시민 인식을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