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16일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2023년 IB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단편적 지식 암기와 출제자 의도에 맞는 정답 찾기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형 학습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탐구-실행-성찰 중심 수업과 교사의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경기형 IB 프로그램의 초석이 될 관심학교 25교를 선정하고 관심-후보-인증학교의 단계별 운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관심학교 운영단계부터 지역과 교육과정의 다양성 및 학생 선택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경기형 IB 프로그램 구축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관심학교는 학교 구성원이 IB 철학과 교육목표를 이해·공유하며 운영과제 실천에 노력하는 학교로, 신청한 59교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25교(초 14교, 중 11교)를 선정했다.
주된 과제는 ▲학교장 및 업무담당자 IB 워크숍 필수 참여 ▲IB 탐색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및 학교교육활동 연계 방안 모색 ▲IB 본부 컨설턴트와 교육청 지원을 토대로 한 IB 후보학교 신청 준비 등이다.
후보학교는 전 세계 IB 학교에서 공유하는 교수학습자료를 활용해 IB 수업과 평가를 일부 설계․적용할 수 있고 IB 컨설턴트 방문 및 온라인 지원을 받으며 IB 인증학교를 신청할 수 있다.
인증학교는 IB 본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은 학교로 IB 수업과 평가 전 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후보학교와 인증학교의 단계별 확대를 추진하고, 희망하는 학교가 IB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원 실천 역량 강화를 목표로 ▲IB 국제공인 전문 강사 70명 양성 ▲대학 연계 IB 전문가(IBEC) 100명 양성 ▲미래교육 IB 학술회의(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또한 교육공동체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설명회, 토론회 개최 ▲IB 프로그램 이해 연수 운영 ▲IB 프로그램 이해자료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조영민 미래교육담당관은 "IB 관심학교 운영, 교원 실천 역량 강화, 공감대 확산을 중심으로 경기형 IB 프로그램의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 특성 및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반영한 IB 수업과 평가를 지원해 학생이 창의 비판적 역량을 키우고 글로컬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