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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TF 구성

김동연 경기도지사 "신 성장 산업 견인해 경제 역동성을 살리겠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정부가 15일 발표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경기도 반도체 지원 전담 조직'을 출범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전담 조직을 이끌 단장인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와 용인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경기도, 용인시, 관련기관 등이 모두 힘을 모은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5일 용인시 남사면 710만㎡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의 우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전담 기구를 즉시 구성할 것을 약속하고 8일 만에 추진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유치는 그간 경기도가 해당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다른 지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준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함께 관성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발휘해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 인력양성 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AI빅데이터 등 신성장 산업을 견인해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담 조직은 단장인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부단장인 미래성장산업국장이 이끌며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해 관련 실·국장, 용인시 부시장,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참여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 대표로 참여해 반도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경기도는 인허가를 비롯해 ▲핵심 인력양성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 ▲해외 선도기업 유치 ▲소부장기업 지원 등 경기도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기흥·화성·평택·이천 등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반도체 생산단지와 소부장 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판교에는 팹리스 기업들이 밀집돼 있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가 용인 원삼에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가 용인 남사에 300조원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는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으로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클러스터'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