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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천연 강장제 오미자가 멘탈도 붙잡아준다

푸드디자이너 양향자 교수의 건강코디
오미자갈수 레시피

오미자는 5가지 맛을 다 내는 재료로 특히 여름철 강장 음료 등의 디저트류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오미자의 슈잔드린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WRITER 양향자

 

천연 강장 성분, 슈잔드린
오미자에 들어있는 슈잔드린이라는 성분을 5~10㎎ 정도 복용했을 때에는 건강한 사람의 중추신경계통 각 부위에 진행하는 반사성 반응이 균일한 흥분 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강장 작용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결과로 건강한 사람이 복용했을 때에 지적 활동이 크게 향상되어 결국은 생각이 모이고 특정 사건에 대하여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되며 나날이 명석한 두뇌로 자기의 생활에 정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정신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 문화예술인, 종교인 등이 상복하면 한 것만큼 지력이 크게 정진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멘탈 관리에도 특효? 라운드 지참 필수
이같은 효력은 다른 어떤 합성 약물도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며, 꾸준히 복용하면 체내에서 대사를 활성화시켜 복용할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생각이 깊어지며 면역기능이 활성화된다.

 

사람은 때로 작은 사건이나 생각 속에서 흥분하고 스스로가 마음을 제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오미자는 신경 과정의 영적 활동성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피질층의 조절작용을 제고한다.


라운드에 나갔을 때도 카페인이나 당이 가득한 음료(또는 알코올)에 의존할 게 아니라, 오미자를 마시며 집중력을 향상시키면 더 좋지 않을까.

 

오미자갈수

재료 오미자 30g, 녹두 30g, 꿀 80g, 물 4ℓ
만드는 법
❶ 오미자를 깨끗하게 씻은 후 찬물에 담가 24시간 동안 우린다. 우린 오미자는 면 보에 걸러 오미자 물을 만든다.
❷ 녹두를 물에 불려둔다. 불린 녹두는 믹서에 갈고, 면 보에 걸러 녹두즙을 만든다.
❸ 냄비에 우린 오미자와 녹두즙을 함께 넣고 끓인다.
❹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 후 뭉근하게 끓인다.
❺ 어느 정도 걸쭉해지면 꿀을 섞고 불을 끈 뒤 식힌다.
❻ 찬물에 타서 마신다.

 


'오미자 씨'는 누구인가?

한의학에서는 음식의 맛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해 설명하는데, 이 다섯 가지 맛은 미각뿐만 아니라 오장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즉 신맛은 간장, 매운맛은 폐, 쓴맛은 심장, 단맛은 비장, 짠맛은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이러한 다섯 가지 맛을 모두 다 가진 것이 바로 오미자다.


중국, 일본, 대만 등과 우리나라 전역의 산악에 많이 자생하는 오미자나무의 열매는 독특한 향과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떫은맛을 내는데 특히 신맛이 가장 강하다. 껍질은 달콤하고 살은 시며 씨는 맵고 쓰고 떫은 맛이 나며 잘 익은 열매는 단맛이 오르는데, 이 맛들이 결합 돼 좋은 맛을 내기 때문에 즐겨 따먹는 열매 중 하나가 됐다.

 


꽃은 홍백색으로 6~7월에 피고, 과실은 장과(漿果)로서 이삭 모양이며, 9월에 붉게 익는다. 오미자는 공 모양으로 지름 약 1㎝이고 속에는 붉은 즙과 불그스레한 갈색 종자가 1∼2개 들어있다.


오미자의 일반 성분은 수분이 80%, 지방 1% 단백질 1.2%, 총 당 함량이 14%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즙 내에 당과 다양한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


오미자는 피로 회복은 물론 기관지 천식, 혈당조절작용, 심장혈관조절작용, 시력을 높이는 작용, 염증을 없애는 작용,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어 간에 글리코겐이 많이 쌓이게 하는 작용을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미자의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여 폐와 신장을 보하고 허로(괜스레 피곤함), 구갈(목마름), 번열(후끈함), 해소를 고친다.


가장 간단한 활용법 ‘오미자차’
오미자차는 더위를 쫓고 열을 내리며 상체의 땀을 없애는 데 제격이다. 말린 오미자 열매 10g에 물 1ℓ를 붓고 1~2일 정도 담가놓으면 끝. 우러난 물에 꿀·설탕을 넣어 음료로 마시거나 화채나 녹말 편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신맛이 강할 때는 꿀이나 흑설탕을 한 큰술 넣으면 먹기 편하다.


올여름은 ‘오미자화채’ 어때?
올해와 내년 여름은 아마도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이미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난 2월부터 여름 기온이 기승을 부리고, 최악의 경우 치사 기온인 날도 잦을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다. 이럴 때는 오미자로 만든 화채가 간식으로 제격이다.


오미자 1/2컵, 물 7컵, 설탕 시럽 1.3컵, 꿀 2큰술, 배 1/2개, 잣 1작은술을 준비한다. 오미자는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12시간 정도 우려낸다. 곱게 우러난 오미자 물을 거즈에 거르고, 설탕 시럽과 꿀을 넣어 달짝지근하게 간을 맞춘다.

 

배는 껍질을 벗긴 다음 얇게 썰어 꽃판으로 꽃 모양을 떠두고, 간을 맞춘 오미자 물에 배와 잣을 띄워 내면 식혜와 수정과와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오미자화채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