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소화제로 쓰고, 생강이나 도라지와 함께 끓여 기관지를 다스리는 등 배를 활용한 민간요법이 모든 가정에 한두 개씩은 존재할 정도로 건강에 유익한 과일이 배다.
좋은 배 고르는 9가지 체크리스트 |
예부터 (梨:배)는 이(利)가 된다'고 해서 배를 건강에 매우 유익한 과일로 여겨왔다. 한방에서는 해소, 천식, 변비, 이뇨, 갈증, 음주 후 조갈증,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 특히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침이 심할 때 배와 무를 2:1의 비율로 간 다음 꿀을 타서 그 즙을 마시는 것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초강목 한방집약서 등 고 의학 서적에 의하면 배는 ‘맛은 달고 차가우며 무독하고, 즙을 내어 복용하면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배는 위궤양.변비.이뇨작용 촉진에 효과가 있으며, 담.해열.기침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고 있다. 배즙에 간 생강을 넣어도 좋은데, 권태나 근육통, 두통에 좋고, 어린아이 기침이나 백일해에도 좋다.
특히 감기나 체력 회복에 효능이 있고, 간 활동 촉진 및 숙취와 갈증 해소에 효과적인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도 매우 좋다. 배에 많이 들어있는 붕소 성분은 두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어, 어린이와 수험생, 노인들의 두뇌 건강에 좋다.
배, 먹은 만큼 아시나요?
배는 과실의 크기가 450~500g의 대과이며, 당도는 11도 내외, 산도는 0.09%인 과실이다. 과육 내 석 세포가 다소 있고, 과피 두께는 얇은 편이다. 수분과 단맛이 많고 시원한 과즙 때문에 갈증 및 숙취 해소와 소화제로도 사용한다.
알부민성분이 많아 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칼슘, 칼륨, 나트륨과 같은 미네랄이 많은 과실이며 연육 효소가 있어 고기를 부드럽게 해 냉면이나 육회와 같은 고기 요리에는 반드시 쓰이는 과실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과실 속에 ‘폴리페놀 함량이 높으면 갈변’하는 정도가 더 심해지는데 금촌추 품종이 갈변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갈변현상을 가정에서 쉽게 방지하려면 1% 전후 소금물에 담가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면 된다.
흔한 과일?
배에 함유된 효능은 다음과 같다. 여름 감기가 더 독하다고는 해도 코로나19 이후 이번 환절기에 찾아온 감기는 상당한 독감으로 보인다. 몸에 좋은 배로 건강을 챙겨보면 어떨까?
❶ 권태.근육통.두통.어린아이 기침이나 백일해에 좋다.
❷ 간 활동 촉진 및 체내 알콜 성분 조기분해로 주독을 풀어주고 갈증을 해소해준다.
❸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 성인병 예방.건강유지에 큰 효과가 있다.
❹ 배 속에는 효소가 많은 편이어서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한다. 불고기를 잴 때나 육회 등에 배를 섞으면 고기가 효소의 작용으로 연해질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❺ 기관지염에는 배의 속을 잘 긁어낸 후, 벌꿀을 가득 넣고 밀가루 반죽으로 배를 감싼 뒤 그 위를 종이로 두껍게 덧싸서 약한 불에 찜 구이를 한 후 밀가루 반죽을 벗겨 내고 먹으면 심한 기침도 2~3회 복용으로 치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