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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전장서 엿보는 '韓 골프 미래'…JGAK 유소년골프대회가 온다

지이코노미 정경임 기자 | 한국골프 꿈나무 육성과 지원을 목표로 출범한 대한주니어골프협회(JGAK)가 2023년 4차 유소년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주니어골프협회는 7일 "전국 각지의 유소년 골퍼가 잠재성을 뽐낼 2023 주니어골프시리즈 4차전이 26일부터 이틀간 충남 부여 백제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JGAK는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를 육성하고, 초·중·고 골퍼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단체이다. 매월 전국 단위 주니어대회를 개최하고, 골프 특기생 장학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국내 유망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JGAK 대회가 열리는 백제컨트리클럽은 '주니어골프 메카'로 불린다. 백제CC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점프 투어(3부)가 열린다. 내년부터는 KLPGA 준회원 선발전도 진행된다.  

2021년 KLPGA 신인왕 송가은(23)과 올해 대상 포인트 1위에 자리한 홍정민(21),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이예원(20) 등은 백제CC 점프 투어 우승자 출신이다. 

JGAK 대회에 출전할 경우 이 같은 프로 무대의 장(場)을 미리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소년골퍼들에겐 성장 단초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JGAK는 올해 7월 개장한 충북 음성 모나크컨트리클럽에서도 대회를 연다는 방침을 세웠다. 모나크 CC는 8월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를 연다. 

주니어 골퍼들이 JGAK 대회를 시작으로 KLPGA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3부), 드림투어(2부)까지 참가하며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정호진 JGAK 회장은 "모든 스포츠 종목의 뿌리는 유소년이다. 출범 첫해 2개 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부턴 연간 10개 규모의 주니어 대회를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대회 일정도 확정됐다"면서 "국내 최고 수준 골퍼를 육성하고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JGAK는 최대 70명에 이르는 유소년 골퍼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제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각 대회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골프 꿈나무 육성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동료에게 모범이 되는 우수 유망주는 '모범 장학생'으로 뽑아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 밖에도 '지역 골프 꿈나무 장학생'과 집안 환경이 어려운 골퍼를 지원하는 '희망 나무 특별 장학생'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준비 중이다. 

노현욱 JGAK 전무이사는 “유소년 골퍼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매월 대회를 열고 있다. JGAK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자신의 현재 기량을 확인하고,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유소년 골퍼를 육성하고자 하는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선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