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수진 고양시의원이 27일 제279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대화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대화역 중앙버스정류장 설치 지연 문제에 대해 시장에게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수진 의원은 고양시와 서울 간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 이후, 대화역이 종점으로 지정되며 중앙버스정류장이 설치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화역은 여전히 가로변 정류장을 사용해 회전 차량, 택시, 조업주차 차량 등 일반 차량과 버스가 혼재되고, 이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나아가, 대화역에서 서울보다 파주 방향으로 가는 이용객이 많은 것을 언급하며, 대화역이 더 이상 종점이 아니며 다른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에서 사업의 타당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한 상황임에도 LH와 고양시, 사업 설계사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사업을 연기하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버스정류장이 교통혼잡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들어, 출퇴근 시간 특히 혼잡한 대화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화동 주민들이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장관 방문 당시 중앙버스정류장 설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관련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중앙버스정류장 설치가 미루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나아가 이러한 중앙버스정류장 부재로 횡단보도가 없어 주민의 보행권을 제한하는 점에 대해서도 고양시에 조치를 요구했다.
끝으로, 김수진 의원은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대화역 중앙버스정류장 건립에 대한 정확한 계획과 착공시기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며 시민들이 더 많은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양시가 LH를 설득하고 협력을 강화하거나 시장이 LH에 조기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직접 전달해 명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양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대화역에 중앙버스정류장이 조기에 완공되어 대화동 주민을 비롯하여 고양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우리시는 12월 중에 LH가 제출한 비관리청 도로공사 시행허가를 승인하고, LH는 2024년 2월 말까지 공사 착공을 추진하여 6월말까지는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