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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 코어비즈벤처스, 중소기업 성장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본격화

- 벤처 투자 혹한기 속 ‘성장형 벤처투자’ 모델 도입… 6월 공식 출범 예정

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이하 협회)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IPO(기업공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코어비즈벤처스’의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코어비즈벤처스는 아직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산하 전략적 투자(SI)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오는 6월 정식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벤처투자 시장은 투자 혹한기를 맞고 있다. 2021년 139억 달러에 달했던 국내 벤처투자금액은 2023년 84억 달러로 40% 이상 급감했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와 투자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스타트업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코어비즈벤처스는 기존 VC(벤처캐피탈)의 단기 투자 방식을 탈피하고, 기업의 성장 주기에 맞춘 ‘장기 성장형 투자’ 모델을 도입했다. AI 기반 투자 심사, IPO 컨설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유재영 협회장, 1,500개 기업 지원 경험… IPO 컨설팅 주도

 

코어비즈벤처스의 핵심은 유재영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장과 장진국 회계사의 투톱 체제다.  유재영 협회장은 연세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공인행정사 및 기술거래사 자격을 보유한 기업 성장 지원 전문가다.  그는 협회에서 사무총장과 상임부회장을 거쳐 2대·3대 협회장을 역임, 1,5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업 성장 지원 사업을 운영해왔다. 특히 협회 내 IPO 컨설팅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자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경험이 강점이다.  

 

유재영 협회장은 “코어비즈벤처스는 단순한 벤처캐피탈이 아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투자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CVC 투자협의회를 통해 벤처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진국 회계사, 투자 심사 및 M&A 전문가… 20년 회계·재무 경력

 

코어비즈벤처스의 대표로 내정된 장진국 회계사는 투자 심사 및 재무 전략을 총괄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및 서강대 IPO Consulting Mini-MBA 과정을 수료한 재무 전문가다.  

 

그는 국내 3대 회계법인(삼일회계법인,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에서 15년 이상 근무, KT, LG, 포스코, 롯데, 하나금융 등 주요 대기업의 M&A 자문을 수행했다. IPO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의 재무 실사 및 기업 가치 평가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장진국 회계사는 “코어비즈벤처스는 단기적인 투자 수익이 아닌,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투자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재무 분석, 투자 심사, 기업 성장 관리 등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위한 맞춤형 투자 전략 도입

 

코어비즈벤처스는 기존 벤처캐피탈과 달리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 전략을 도입했다.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 기업 분석,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심사, 체계적인 성장 지원 시스템을 통해 스타트업이 IPO까지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AI 및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활용해 유망 기업을 선별한다. 기업의 재무 데이터와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투자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사전에 발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전략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

 

투자 심사 과정에서는 변리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투자위원회를 운영한다. 기존 VC들이 재무적 지표만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코어비즈벤처스는 기술력, 특허 보유 현황, 시장 경쟁력,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투자 결정을 내린다.

 

투자 이후에는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성장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IPO 기술특례상장 지원, 재무 전략 컨설팅 및 KPI 관리,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및 기술특례상장 컨설팅, 판로 개척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조직 관리 및 경영 컨설팅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수행한다.

 

코어비즈벤처스의 이러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은 벤처투자 시장에서 단기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존 VC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법으로, 스타트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CVC 투자협의회 출범, 중소기업·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역할

 

코어비즈벤처스는 4월 초 전략투자자를 대상으로 1차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며, 5월 초에는 협력사 및 기관, 특별회원사를 대상으로 2차 IR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CVC 투자협의회를 출범하여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사와 협력,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 협회장은 “벤처캐피탈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기존 VC가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코어비즈벤처스는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략을 지원하는 투자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중소기업 기대감 상승… CVC 모델 성공할까

 

코어비즈벤처스 출범 소식에 벤처캐피탈리스트, 개인투자자, 증권사, 액셀러레이터,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변리법인 및 회계법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AI 기반 투자 심사 도입과 장기적 성장 지원 모델이 벤처 생태계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코어비즈벤처스가 기존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진정한 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