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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듀발, "2014년 성적 안나오면 은퇴할 것" 선언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한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데이비드 듀발(42, 미국)이 “내년에도 골프 성적이 나아지지 않으면 골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듀발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4시즌에도 최근처럼 성적이 바닥을 헤맬 경우 골프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매트 쿠차의 스윙코치인 크리스 오코넬을 찾아가 슬럼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을 골프인생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결연한 각오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듀발은 최근 출전한 28개 대회에서 22차례나 커트 탈락했다. 2013시즌 미PGA투어 대회에는 11차례 나갔으나 3, 4라운드까지 플레이한 것은 두 차례 뿐이다.
 

듀발은 내년에 투어카드가 없다.  그가 투어 대회에 나가는 길은 우승했던 대회의 챔피언자격이나 대회 스폰서의 특별 초청, 월요예선을 통하는 길뿐이다. 그는 “대회 스폰서들에게 출전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할 것”이라며 “약 20개 대회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듀발은 최근 미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트 쿠차의 스윙코치인 크리스 오도넬을 만난 후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14년은 내 골프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다른 이들의 친절에 의지해 선수생활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는 말도 했다. 스폰서 초청을 해주는 타이틀 스폰서나 자신을 변함없이 후원해 준 기업들에 대해 더 이상 부담주기 싫다는 표현이다.
 

한편, 1995년 미PGA투어에 합류, 2001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듀발은 한 때 타이거 우즈(미국)를 누르고 세계랭킹 1위(1999년)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과 스윙 메커니즘 및 멘탈 측면의 일탈로 인해 10년래 극심한 슬럼프를 겪어왔다.
 

현재 그의 세계랭킹은 1,528위며, 통산상금은 약 1800만 달러(약 189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