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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연맹, '폭행 논란' 사재혁에 자격정지 10년


역도연맹, '폭행 논란' 사재혁에 자격정지 10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마지막 꿈은 허무하게 끝났다.

대한역도연맹은 4일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 내 회의실에서 2016년 제1차 선수위원회를 열고 국가대표팀 후배 황우만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간판선수 사재혁에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연맹 자문 변호사 등 선수위원회 위원 8명 가운데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선수위원회는 연맹 규정 18조 1호 1항 '중대한 경우'에 따라 만장일치로 자격정지 10년을 결정했다.

리우 올림픽을 목표로 마지막 선수의 꿈을 키웠던 사재혁은 이번 징계로 사실상 역도계에서 퇴출당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77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역도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사재혁은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는 팔꿈치 탈구의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체급을 85kg으로 올려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했지만 뜻하지 않은 폭행으로 불명예스럽게 바벨과 이별하는 신세가 됐다.

역도연맹은 "사재혁 선수의 폭력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심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간판선수 사재혁의 중징계와 기대주 황우만의 입원 등으로 11일 소집 예정이던 역도 대표팀은 명단 교체는 물론, 훈련 일정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