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최근 웹사이트와 sns에 각종 재회 관련 컨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빨리 재회를 성공시켜준다는 광고에 현혹되어, 절박한 마음에 전문성 없는 신설업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들도 많다.

특히 별다른 문제가 없이 연애를 지속해오다가, 본인 혹은 상대가 취업 준비를 장기간 하고 있거나 임용고시, 행정고시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트를 지속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이별이 되는 경우, 그 상실감과 스트레스가 다른 커플보다 압도적이라는 통계도 있다.

<리데이트> 관계자는 "상황적인 문제로 헤어졌는데, 되돌릴 방법이 있냐고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사례를 하나씩 살펴보면, 결국은 취업준비나 고시생 상황은 갈등을 심화시킨 것일 뿐, 처음부터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던 경우가 대다수죠. 연인 중 한쪽이 취업준비를 하거나 고시라는 압박감 속에 놓이기 된다고 해서 모두 헤어지지는 않습니다. 고시생이라서 헤어진 게 아니라, 결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를 계속할 만한 이유를 못 찾았기에 상대가 이별을 고한 거죠.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놓칩니다.”라며 스스로는 뭐가 문제인지 짚어내기 어렵다면 더 늦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결국 관계의 회복을 원한다면, 애초에 상대가 원했던 연애는 어떤 모습이었고 어디까지 내가 채워주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이해한다. 대개의 경우, 재회를 원하면서도 연애를 감정적으로만 하려고 하시기에 현명한 재회가 어려워진다.

약 56,000여 건의 이별 사례로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계 회복상담을 진행 중인 <’리데이트에서는 재회는 분석을 통한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도 연애도, 더 이상 해야 할 이유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에너지만 소모하게 되면 소진 상태가 온다. 이런 번아웃은 결국 심리적인 증상으로써,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대와 나 사이의 위기는 무엇이었고 상대가 바라는 연애는 뭐였는지 원인부터 파악하고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무작정 '고시생이니까 상대방은 연애에 에너지를 쓸 여유가 없고, 나도 계속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혹은 그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한다면 연애 자체를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고시생이라는 상황으로 갈등이 깊어져 상대방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을 때, 상대방이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부터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이후 상대방이 진정 원했던 연애의 소구점, 즉 상대가 꿈꾸고 바랬던 연애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다가갈 수 있어야만 재회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리데이트의 전문가는 밝혔다.

많은 이들이 이 부분을 놓치고, 무조건 예전의 감정을 되살리는 데에만 급급해 관계를 망치곤 한다. 상대방의 소구점, 나아가 페르소나를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고시생 이별의 사례이며, 그동안의 연애패턴을 심도 있게 분석할 때에만 행복한 연애의 유지가 가능하다.

준비된 말들,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략과 스토리텔링, 소통의 방식이 없다면 곧 재회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연애가 권태기라는 생각에 고민이 있다면, 혹은 권태기라는 이유로 이별을 겪고 후회하고 있다면 리데이트에 진단지를 제출해보고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