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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과기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선정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통해 근골격계 환자 치료 돕는다”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1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주관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개방하여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지능화 혁신 서비스 확산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 분야를 주관한다. 근골격계 질환자의 운동훈련 동영상 데이터와 족부질환 및 재활 경과 판단을 위한 보행 동영상 데이터를 수집하여, 근골격계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비율의 증가와 반복적이고 부적절한 작업자세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은 국민 3명 중 1명이 의료기관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본 사업을 통해 수집되는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들은 AI 허브에 저장되어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근골격계 재활 운동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되고, 근골격계 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가 내원하지 않고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가 재활이 가능해지며, 진단 선별과 정밀화를 통해 국내 의료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족부질환 환자의 보행 동영상 데이터와 의료정보가 결합한 멀티데이터셋은 이종데이터 융합기술을 통해 획기적인 진단 및 치료기술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영남대학교산학협력단, 삼성서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의 총 5개 상급종합병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인피니트헬스케어, 우경정보기술, 넥시스와 같은 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하여 총 10개 기관이 데이터 수집과 가공, 검수 등을 담당한다. 2021년 5~12월 8개월 간 진행되며 총 38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 수행에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의료진만해도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해부학교실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여하며, 40명의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사업 총괄을 맡은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이시욱 교수(빅데이터팀장)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으로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대구・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빅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고 전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스마트병원, 연구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보건의료 데이터중심병원으로 지정되어 CIO(김유철 교수)를 중심으로 의료데이터 표준화, 고가치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신의료기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밖에도, 로봇수술 확대, 주사약·세탁물 자율이송로봇, 환자 감염 예방을 위한 실시간 위치 파악 시스템 등 스마트병원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