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수면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수면욕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으면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는 낮에 졸음과 피로감, 의욕상실이 발생하는 등 일상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 피로,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을 이유로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남녀노소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화성시 영통 사암약손한의원 이효훈 원장은 “최근 직장인 스트레스불면은 물론 노인불면증, 청소년불면, 주부불면 등 나이, 성별 불문 수면 장애를 호소하며 한의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불면증은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환경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만성적인 질환이 있거나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는 경우, 각종 약물을 오래 섭취하거나 수면제 복용이 오래된 경우에도 불면증이 심화될 수 있다. 또 잠들기 위해 음주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소량의 술이 수면을 유도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숙면이 어렵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암이나 바이러스 등 면역 질환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앗아가기 때문에 특히 질환에 취약한 고령에게 위험하다. 또한 청소년이나 유아기 학생들이 수면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성장호르몬이 성장에 관여하고 신진대사와 회복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한의원, 불면증 개선을 위해 생체 균형 맞춤 처방

한의원에서는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흐트러진 생체 리듬을 정상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치유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면 의존성과 내성을 벗어나기 위한 한약 처방을 진행하기도 한다.

사암약손한의원 이효훈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한약, 침, 약침 등 다양한 한의학적 처치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불안장애, 갱년기 등으로 인한 화를 내려주고, 쇠약해진 기운을 올려주는 처방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사암약손한의원에서는 개인의 체질, 연령, 기저 질환 등 여러 요인을 확인하고 불면 시작 시기와 단계 등을 파악한 후 개인별 맞춤 처방을 내린다.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한약을 처방하고 침구요법을 진행하는 등. 개인에 따라 복합적인 한의학적 처치를 진행한다.

침구요법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부항은 장부의 순환을 개선하여 숙면을 돕는다. 낮에 어깨나 근육이 긴장된 상태를 오래 유지하고 있으면 밤의 수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부항, 약침을 통해 이를 이완시키기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또한 한약은 개인 체질에 맞게 처방되므로 몸의 한열 편차와 수면 리듬이 올바르게 유지되도록 한다.

불면증, 한의학 처방과 생활 속 관리 중요

망포 사암약손한의원 이효훈 원장은 “불면증 극복을 위해서는 한의학적 처방과 함께 개인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낮 시간 동안 햇살을 충분히 받으면서 걸어주는 것이 좋다. 햇빛은 수면을 좌우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돕기 때문이다. 또 휴일에도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여 우리 몸이 건강한 생체 리듬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저녁 시간 숙면을 방해하는 낮잠이나 카페인 섭취도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도 자기 전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수면 유도 호르몬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