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레슨을 받지만, 레슨 외 시간에 스스로 스윙을 점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구력이 10년 이상 된 골퍼라면 어느 정도 자신만의 기준이 있지만, 입문자나 구력이 길지 않은 골퍼에게는 혼자서 스윙을 체크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헤드가 어디로 어떻게 올라가는지 보다는 몸이 움직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상체와 하체 근육들로 컨트롤이 가능한데, 좀 더 눈에 보이게 체크가 된다면 우리의 뇌는 더 빠르고 쉽게 적응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스윙을 이끌게 할 수 있다. 오늘 알려주는 백스윙 연습 방법은 스틱을 활용하여 연습하는 백스윙 드릴이다. 스틱을 클럽 그립과 포개어 함께 잡고, 스틱이 왼쪽 옆구리에 밀착되도록 세팅한다. 이 상태에서 손목이나 팔을 과도하게 사용해 백스윙을 시작하면 스틱이 옆구리에서 바로 떨어지게 된다. 이는 올바른 테이크어웨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신호다. 스틱이 옆구리에 붙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면, 팔이 아닌 어깨와 가슴이 오른쪽으로 축 회전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테이크어웨이가 깔끔하게 시작되며, 몸 중심의 안정적인 백스윙을 만들 수 있다. 이후 백스윙 탑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는 클럽
고향 동생들과 모임을 하던 자리에서 유난히 큰 웃음이 터진 순간이 있었다. 한 동생이 어린 시절 순천 외가에서 겪었던 사건을 들려줬는데, 그 이야기가 기막히고도 묘하게 ‘인간의 마음’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 외가에는 누렁이 두 마리가 있었다. 여기에서 누렁이는 개가 아니라 소다. 옛날에는 집안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귀한 존재가 바로 소다. 하루는 그 소들에게 풀을 먹이려고 산에 데려갔다가, 순간 깊은 잠을 자게 되었다. 한참 후에 눈을 뜨고 보니 소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소 두 마리를 도둑맞았으니 집에 어떻게 가요?” 그 어린 동생은 울면서 산을 헤매고 또 헤맸다. 날이 저물고, 외할아버지는 손주가 실종된 줄 알고 동네 사람들과 산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정작 동생은 혼날까 봐, 산속 깊이 도망가기에 바빴다. 결국 외할아버지가 손주를 찾았고, 아이는 울면서 말했다. “소 다 잃어버렸어요~” 그러자 외할아버지는 박장대소하며 말했다. “그놈들? 다 집에 잘 돌아와 있지!” 소는 원래 집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 이걸 동물들의 귀소본능이라 한다. 그런데 여기서 폭소가 터진 장면이 있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교수님이 말했다. “소가 집으로 갔으니,
귀에서 ‘삐—’, ‘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증상이다.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기 쉽지만, 이명은 귀 건강뿐 아니라 일상과 심리 상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 글에서는 귀 전문가의 관점에서 이명의 원인과 올바른 대처법,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정리해본다. 이명은 원인 파악이 먼저다. 먼저 이명은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지 않는다. 귀지가 과도하게 쌓였을 수도 있고, 중이염이나 난청, 스트레스, 혈액순환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판단해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일이다. 원인을 알아야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기본은 귀 건강 관리 귀 건강 관리는 이명 관리의 출발점이다. 귀지가 과도하게 쌓이거나 이물질이 의심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에게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큰 소음에 자주 노출되면 이명이 심해질 수 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고, 소음이 반복되는 환경에서는 소음 방지용 귀마개 등 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보청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많은 착용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고민이 있다. “기능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안 보였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특히 오픈형 보청기(RIC, RIE)는 귀 뒤쪽 본체는 비교적 잘 감춰지지만, 귀와 본체를 연결하는 투명한 리시버 와이어가 외부로 노출되는 구조다. 이 얇은 줄이 빛을 반사하면서 오히려 더 눈에 띄는 경우도 많다. 출퇴근길 지하철, 회사,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사용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방식이 바로 보청기 리시버 염색, ‘바니쉬(Vanish)’다. 리시버 줄을 피부톤에 맞춘다 바니쉬는 오픈형 보청기의 투명한 리시버 와이어를 사용자 피부톤과 유사한 색상으로 염색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리시버는 투명 재질 특성상 빛 반사가 심해 귀 옆에서 도드라져 보이기 쉽다. 하지만 염색을 통해 톤을 낮추고 무광에 가깝게 처리하면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 기술은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하던 한 부부가 개발했다. 실제 보청기를 착용하던 남편이 외관 노출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와이어를
동료로서 직장 생활을 같이할 때는 몰랐는데, 우연히 라운드를 가서 “이 사람 정말 멋진데?” 하고 놀라는 경우가 가끔 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다. 근육질의 남자면 왠지 거칠 것 같고, 조용한 여자는 소심할 것 같고. 하지만 골프장에 나가 보면 이 예상이 얼마나 빗나가는지를 곧장 알 수 있다. 사람의 진짜 매력은 드라이버 한 방에도, 퍼터의 한 터치에도 담겨 있다. 작고 왜소한 체격의 남자가 티샷에서 예상치 못한 장타를 날릴 때, 사람들은 감탄한다. 반대로 근육질의 남성이 조심스럽게 그린 위에서 퍼터를 섬세하게 다룰 때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겉모습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반전의 순간이 바로 매력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연약해 보이는 체격의 여성이 힘차게 티샷을 날리는 것도 멋지지만, 특히 퍼팅에서의 시원시원한 리듬, 항상 홀을 지나가는 과감한 퍼팅은 “저 사람, 아주 과감한 면이 있는데?”라는 감탄을 불러온다. 결국 매력은 드라이버냐 퍼터냐의 문제가 아니다. 큰 힘 안에 숨은 섬세함, 조용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강단. 골프는 그런 반전의 순간이 많기에, 그 사람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회사에서
어셔증후군은 청각과 시각에 손상을 주고, 몸의 균형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청력이 저하되거나 점차 사라지고,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며, 전정기관 이상으로 균형 감각까지 영향을 받는다. 듣는 것과 보는 것, 그리고 걷고 서는 일까지 동시에 어려워지는 병이다. 이 질환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출생 직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거나, 성장하면서 서서히 증상이 드러난다. 유병률이 매우 낮아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며,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알려진 게 없다. 어셔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청각장애다. 난청은 선천적일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며 점점 진행되기도 한다. 두 번째는 시각장애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고, 점차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진행된다. 세 번째는 평형감각 이상이다. 몸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해 자주 넘어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다. 이 질환은 난청의 정도와 전정기관 이상 여부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제1형 어셔증후군은 가장 중증 형태다. 출생 직후부터 양쪽 귀에 심각한 청각장애가 나타나고, 전정 기능이 거의 완
눈에 보이는 몸이 중요하다. 나도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 그 사람의 형상을 보고 체질을 판단한다. 오랜 시간 진료를 하다 보니 보기만 해도 상대가 음인인지 양인인지 느낌이 온다. 다른 한의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상체질이니 8체질이니 하는 것은 한국에서 생겨난 이론이다. 환자의 체질을 중요시하는 까닭은 각자의 체질에 따라 진단이나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좋은 약도 먹는 사람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안타까운 점은 사람의 체질이 종이 위에 그은 선처럼 확연히 구분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이다. 한의학은 기능적인 학문이다. 한방에서는 피가 잘 도는 것을 건강의 핵심이라고 본다. 몸 구석구석까지 피가 잘 돌면 인체는 알아서 기능한다는 헌법과도 같은 개념에 따라 치료한다. 아픈 부위에 피를 보내주면 명의 소리를 듣는다. 침이나 약을 써서 간이 안 좋으면 간에, 자궁이 안 좋으면 자궁에 피를 보내주는 치료를 한다. 쌍화탕이나 대보탕 등 좋은 약을 지어주면 이론적으로는 보혈이 되고 피가 잘 돌아야 한다. 그런데 체질에 맞춰도 효과는 들쑥날쑥하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보약을 먹어도 살이 빠진다. 몸이 나아지는 듯하다가 약을 다 먹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도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다. 역학적으로 병(丙)은 큰불을, 오(午)는 활발하게 달리는 말의 형상을 뜻한다. 불과 말의 기운이 만나는 해인 만큼 열정과 추진력이 강하고 변화의 속도도 빠르다. 이 에너지를 잘 받아들이면 과감한 도전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기운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쉽게 지치거나 예민해질 수 있다. 그래서 병오년에는 얼굴, 즉 운을 담는 그릇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한 해의 흐름을 좌우한다. 병오년의 핵심은 ‘화(火)’의 기운과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불의 기운이 과하면 얼굴이 쉽게 붉어지거나 홍조가 나타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인상도 날카로워 보일 수 있다. 감정 기복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이 강한 기운을 잘 다스리면 화사하고 생기 있는 얼굴로 주변에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수(水)’의 보충이다. 불이 강한 해일수록 수분 관리가 기본이 되고, 얼굴의 윤기와 안정감을 좌우한다. 저녁에는 시트 마스크나 슬리핑 팩으로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낮 동안 쌓인 열과 피로를 내려주며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속을 채우는 습관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이나 미지근한
입춘대길, 건양다경! 글자만 놓고 보아도 마음이 먼저 따뜻해지는 말이다. 아직 찬 기운이 남아 있는 아침 공기 속에서도, 달력 한 장이 넘어가면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향해 간다. 겨울이 길었다고 투덜대던 마음도, 어느새 연둣빛 기대를 품는다. 파크골프장에도 그런 봄이 찾아온다. 얼어 있던 잔디가 조금씩 숨을 쉬고, 굳어 있던 몸은 클럽을 잡으며 서서히 풀린다. 새벽이슬을 머금은 그린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길 때면, 괜히 하루가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큰 행운이 아니어도 좋다. 오늘 하루, 건강하게 걸을 수 있고 웃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입춘은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지만, 사실은 마음이 먼저 봄을 맞는 날인지도 모른다. 파크골프를 치며 우리는 늘 그것을 배운다. 성적이 조금 안 나와도, 공이 엉뚱한 데로 가도, 함께 걷는 사람들과 웃다 보면 그 또한 하루의 추억이 된다. 잘 친 샷보다 더 오래 남는 건, 벤치에 앉아 나누던 짧은 안부 인사와 따뜻한 말 한마디다. 건양다경. 양기를 세워 경사가 많기를 바란다는 이 말은, 요란한 복을 말하지 않는다. 넘어지지 않고 걷는 다리, 크게 아프지 않은 몸, 매주 필드에 나올 수 있는 일상. 파크골프를
평소 재미있게 강의하고 우스개를 많이 하니 후배들이 종종 ‘원장님의 연애 세포는 살아있냐’고 묻는다. 생각해 보니 나의 연애세포는 39살에 죽어서 단 한 번도 깨어난 적이 없는 것 같다. 좋은 지인으로 지내다 행여라도 문자의 색깔이 달라지면 바로 차단하고 다시는 상대도 하지 않기에 그나마 지인으로 남길 원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고, 감정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서다. 사랑에 유통기간이 있다지만, 무엇에 빠지면 앞도 뒤도 안 보고 빠지는 성격이라 조용히 일에만 몰두하고 살자고 결심했었다. 친구들이 가을을 탄다며 공감도 안 가는 외로움 타령을 하면, 나는 추위와 더위만 탄다고 말하곤 했다. 정말 무미건조하고 재미라곤 손톱만큼도 없으면서 어쩌자고 재미있게 살라고 강의하는 것인지. 이런 이중인간 같으니라고. 해냐 달이냐 대낮부터 술에 취한 이가 이렇게 말했다. “멋진 날이야, 저 해 좀 봐.” 그 말에 친구가 코웃음 치며 말했다. “네 눈에는 해로 보이냐? 저건 달이야.” 이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저 빛나는 게 해입니까, 달입니까?” 그러자 길 가는 사람이 대답했다. “미안합니다, 제가 이 동네에 살고 있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