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새도약기금’을 통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 부실채권을 전액 소각했다. 금융당국은 취약계층 재기 지원이라고 강조하지만, 은행권은 건전성 착시와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 소각 대상은 15년 이상 연체자,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상환 능력이 사실상 없는 차주다. 새도약기금은 내년까지 총 16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계획이며 이번 소각이 1차 실행분이다. 은행권은 부실채권 매각으로 NPL(고정이하여신) 비율 하락, 충당금 부담 완화 등 재무 지표 개선 효과를 얻었지만, “버티면 탕감된다”는 학습효과로 상환문화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계한다. 핵심 과제는 대부업계 참여 부족이다. 전체 부실채권의 40%를 보유한 대부업체 중 캠코에 채권 매각 의사를 밝힌 곳은 22곳에 불과하다. 이유는 캠코 매입가가 원금의 5% 수준으로, 민간 NPL 시장 매각가 평균 25%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센티브 조정 등 대부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채권 소각 이벤트를 넘어 정교한 가격 산정 모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BNK금융지주가 빈대인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하며 2기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지역 기반 금융그룹이 부동산 PF 부실과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 연속성·안정성을 택했다는 평가다. 특히 부산 해양수도 프로젝트라는 국가급 어젠다가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면서, 1기 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설계한 빈 회장의 구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BNK금융 임추위는 8일 심층 면접과 표결을 거쳐 빈 회장을 회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으며, 이사회 역시 이를 최종 의결했다. 임추위는 “PF 부실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리스크관리와 조직 안정, 정책 대응력이 인선 핵심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경남은행 3,000억대 횡령 사태 수습과 내부통제 재정비를 지휘하며 조직 신뢰 회복에 주력했다. 내부통제 혁신단 확대, 결재 체계 전면 수정, 윤리경영부 신설 등을 단행해 부패 감시 기능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실적도 개선되며 BNK는 올해 8,000억대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확보와 NPL 관리가 건전성 유지에 기여했다. 다만 연임 과정이 매끄럽지만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확정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상대로 적대적 M&A 카드를 꺼냈다. 워너 매각 판도가 본격적인 정면 충돌 국면으로 전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워너 주주들에게 주당 30달러 현금 매입 조건을 제시하며 공개 인수 제안을 발송했다. 주주 의사 결정 데드라인은 내년 1월 8일이다. 파라마운트 측은 “넷플릭스 제안보다 현금만 180억달러 더 많다”며 우위를 강조했다. 규제 심사 통과 가능성 또한 넷플릭스보다 높다는 점을 내세웠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제는 끝을 보러 온 것”이라며 본격 인수전에 뛰어들었음을 선언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12주 동안 여섯 차례 인수 의향을 전달했지만 워너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엘리슨은 “워너 측은 줄곧 현금을 원한다고 했다. 그래서 현금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 인수 자금에는 엘리슨 일가와 레드버드캐피털 외에 BofA, 씨티, 아폴로 등이 참여하며 총 540억달러 대출 약정이 이미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두 개 부문을 석권하며 HBM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에서 열린 ‘세계반도체연맹(GSA) 어워즈 2025’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 △우수 아시아·태평양 반도체 기업상 2개 부문을 동시 수상했다고 밝혔다. GSA 어워즈는 199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반도체 시상식으로, 리더십·실적·기술 경쟁력 등을 종합해 업계 최고 기업에 수여된다. SK하이닉스의 재무관리상 수상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아시아·태평양 우수 기업상은 올해 첫 수상이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대응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전략과 지속적 제품 혁신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중심의 매출 성장으로 올해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 중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은 “시장 선도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새로운 AI 가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글로벌 AI 성장의 흐름을 주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최근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인 ‘셀프 감금형’ 보이스피싱에 대해 주의 경보를 내렸다. 해당 수법은 수사기관을 사칭한 범죄 조직이 피해자를 모텔·숙박업소로 유인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뒤, 디지털 자산을 매수·송금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이다. 업비트는 실제 대응 사례도 공개했다. 피해자 A씨는 사칭범 지시에 따라 4,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구매한 뒤 해외 지갑으로 출금하려 했지만, 업비트 상담원의 이상 거래 감지 연락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수사 영장 링크’까지 제공한 검찰 사칭범에게 속아 외부 숙박업소에 스스로 격리된 채 7,400만원 상당의 출금을 시도했으나, 업비트의 차단 안내로 피해를 면했다. 업비트는 “금융 정보 요구, 원격조종 앱 설치, 수사기관 사칭 연락 시 즉각 통화 중단 및 경찰 신고”를 강조하며 사용자 보호 경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네이버가 검색 신뢰성과 정확도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AI 검색 엔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공공 분야에 이어 금융·경제 영역까지 공신력 기반의 특화 검색을 확대하며 기존 ‘추측형 답변’ 중심 AI 검색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는 올해 AI 문서 분석·랭킹 기술을 강화하고 벡터 색인 규모를 전년 대비 300% 확대했다. 2100만 건의 학술 논문 PDF 원문까지 색인에 포함해 단순 요약·발췌가 아닌 전문 데이터 기반 검색을 구현했다. 출처 신뢰도 중심의 랭킹 모델도 고도화해 공공기관·전문기관 문서 노출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LLM·VLM 기반 분석 기술을 도입해 웹사이트 문체, 구조, 시각 요소, 광고 유무까지 반영하는 ‘출처 신뢰도 정밀 평가’에 돌입했다. 그 결과 공공기관 등 공신력 출처 클릭률은 전년 대비 77%, 학술·연구기관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검색 의도 파악과 환각(할루시네이션)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AI 브리핑을 중심축으로 삼고 내년부터 AI 에이전트 단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경제 특화 검색에서는 증권사 리포트, 컨센서스, 실적 일정 등을 10분 단위로 요약·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보험대리점(GA) 업계가 제3자 리스크관리 규제 시행에 맞춰 내부통제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GA협회는 시장 질서 확립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GA협회는 7일,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이달 1일부터 시행한 ‘보험회사의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경영권 침해 요소가 일부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자료 요구 범위가 합리화되고 과도한 정보 요구에 대한 거부 권한이 명확해지면서 자율 경영권 및 영업 비밀 보호 여건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협회 관계자는 “시장 건전성 제고와 소비자 보호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춰 산업 특성이 반영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향후 회원사 의견을 지속 수렴해 부당 요구와 불공정 행위에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GA 업계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단순 규제가 아니라 내부통제 고도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A협회는 완전판매 문화 정착, 책임경영체계 강화, 기업평가·IPO·상장 등 중장기 전략에도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GA협회는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워크숍, 대형 GA 준법감시인 워크숍 등을 통해 감독 정책 방향과 민원 사례, 내부통제 운영 프로세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교촌에프앤비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76억 원으로 70% 가까이 뛰었다. 수치상 ‘어닝 서프라이즈’지만 시장 분위기는 침체돼 있다. 비용 절감과 가격 정책이 사실상 소비자 전가라는 비판이 뜨겁다. 실적 개선의 배경은 본질 성장보다 기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교촌은 지난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과정에서 약 7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이익이 급감했다. 이를 올해 비용 절감과 메뉴 조정을 통해 만회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순살 치킨 중량 축소, 부위 변경 등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을 키웠다. 소비자 몰래 제품 사양을 떨어뜨렸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불매 운동 조짐으로까지 확산됐다. 뒤늦게 원상복구를 선언했지만 민심은 이미 돌아섰다는 평가다. 매출 흐름도 불안하다. 3분기 매출은 1351억 원으로 6.0% 증가에 그치며 외형 성장은 정체된 반면 영업이익만 급증했다. 소비자 신뢰 하락 탓에 비용 절감 기반의 수치 개선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최근 적용한 ‘가맹점 자율 가격제’ 역시 책임 회피 논란을 불렀다. 본사 대신 가맹점이 가격 인상의 부담과 소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이 사모채권 발행 절차 위반부터 금지된 신용융자 제공, 허위보고 등 다수의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5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감찰국은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의 증권업무 규정 위반에 대해 총 7억 동(약 3천800만 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위반 항목은 사모채권 필수 정보 누락, 마진거래 금지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 제공, 고객 구매력 초과 대출 등 핵심 업무 전반에 걸쳐 있다. SSC는 이 회사가 2024년 감사보고서와 2025년 반기 검토 보고서에서 시장 위험 가치 산정 오류로 재무안전비율을 부정확하게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억 5천만 동 과태료가 부과됐으며, 해당 정보는 수정 보고 명령도 내려졌다. 또한 모회사 미래에셋증권(홍콩)과의 360억 동 규모 보증 수수료 거래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관련인 거래’로 기재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2023년 말부터 2025년 9월까지 11차례 재무 관련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지각 보고 사례도 이번 제재에 포함됐다. 현지 금융권은 한국계 상위권 증권사로 성장한 미래에셋이 내부통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기아 화성공장에서 시험 주행 중이던 차량이 근무 중인 작업자와 충돌해 1명이 숨졌다. 사고는 지난 4일 공장 내 교차 구간에서 발생했으며, 신차 픽업 모델 ‘타스만’이 주행 중 작업자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기아는 즉시 공장 내 차량 주행로 전 구간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으며, 사고 지점의 구조적 위험 요소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번 인명 사고와 관련해 기아의 안전관리 의무 준수 여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 등도 조사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