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관세 여파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차·부품 관세 조치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GM은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8억9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53달러로 시장 예상치(2.44달러)를 소폭 웃돌았지만, 매출은 약 2% 줄었다. GM은 순익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수입 차량 및 부품에 부과된 새로운 관세를 꼽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 4~5월 수입차 및 부품에 25%의 관세를 도입했으며, 이후 캐나다·멕시코산 일부 부품은 면제하고, 조립차량에 대해선 미국산 부품 사용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있다. 실제 GM은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절반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산 쉐보레·뷰익 등 3만 달러 이하 엔트리 모델부터, 멕시코·캐나다산 전기차와 대형 트럭까지 광범위하다. GM은 특히 한국산 SUV에 대해서는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생산 원가 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GM은 가격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퇴 압박 속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둘러싼 ‘사임론’이 월가에서도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파월이 진정으로 연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려 한다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의 사퇴가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트럼프의 지속적인 공격이 더 큰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더 광범위한 정치적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파월의 잔임이 오히려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파월의 거취에 대해 “연준 전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비판했지만, 하루 만에 “지금 사임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입장을 다소 완화했다. 베센트는 “파월이 임기를 마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되고, 스스로 사퇴를 원한다면 그것도 가능하다”며 중립적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논란은 최근 트럼프와 측근들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연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파월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며 “어차피 8개월 후면 물러난다”고 경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김건희 여사 일가와 연관된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소환조사와 체포에 돌입했다. 특검은 23일 신한은행 전직 고위 임원과 JB우리캐피탈, 경남스틸 등 핵심 투자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다. 22일 오정희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23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오후 2시 JB우리캐피탈 관계자를 각각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에서는 정근수 전 부행장(현 신한투자증권 CIB 총괄 사장)이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에는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등 투자사 관계자들도 소환된다. 특검은 이들 회사들이 ‘IMS모빌리티’를 둘러싼 자금 흐름과 관련해 핵심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차명회사인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일부 지분(약 46억 원 상당)을 매각하며 막대한 수익을 챙긴 의혹이다. 특검은 앞서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등에 최고 결정권자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를 진행했으며, HS효성 조현상 부회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전통 무예 해동검도의 정수를 선보이는 무대가 서울 송파에서 펼쳐졌다. 대한해동검도 서울시협회(회장 백봉현)가 주최하고 (사)세계해동검도연맹이 주관한 ‘제9회 서울시협회장배 해동검도 전국대회’가 7월 20일 송파구체육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300여 명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해동검도의 전통과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이번 대회는 해동검도의 뿌리와 정신, 그리고 현대적 계승의 노력을 하나로 아우른 자리였다. 유급자부터 유단자, 고단자까지 다양한 수준의 선수들이 품새, 대련, 시범 등 종목에 출전했으며, 토너먼트 방식의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예절과 절제의 미학이 살아 숨쉬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서울시협회, 무예 행정과 문화의 ‘중심 협회’로 특히 대한해동검도 서울시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 지역 전통무예 진흥의 구심점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백봉현 회장이 이끄는 서울시협회는 해동검도의 대중화, 청소년 인성 교육, 고령자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무예의 사회적 활용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전국대회 역시 서울이 전통무예 활성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가 또 한 번 M&A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한국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매도자로 등장했다. 기대 매각가는 무려 5조 원. 글로벌 골프산업이 정점에서 내려온 지금, 과연 이 숫자가 정당한 ‘시장가’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사모펀드 입장에서야 높은 몸값을 부르는 게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매각 대상 기업의 펀더멘털과 업황, 그리고 글로벌 벤치마크의 숫자를 무시한 채 ‘원하는 숫자’를 주장하는 건 자칫 시장 신뢰를 깎아먹는 행위가 된다. 테일러메이드의 지난해 EBITDA는 3,100억 원 수준. 주요 경쟁사인 타이틀리스트 보유 기업 아쿠쉬네트의 멀티플(기업가치/EBITDA)을 단순히 곱해도 4조 원 초반 수준에 머무른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멀티플은 시시각각 변동하며, 최근엔 13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팬데믹 특수로 불었던 골프산업의 ‘호황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도 명백한 리스크다. 수입·수출 실적 모두 하향세이고, 국내 시장 역시 2022년을 정점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트로이드는 5조 원이라는 숫자를 꺼내들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국이 지난달 미국에 대한 희토류 자석 수출을 대폭 늘렸다. 미중 간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희토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1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6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량이 전월 대비 무려 660% 증가한 335톤(t)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지만, 5월보다 수출이 급증한 배경에는 미중 간 희토류 관련 규제 완화 조치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한 달간 중국의 글로벌 희토류 자석 총수출량은 3,188톤으로, 전달보다 160% 넘게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감소했다. 중국은 희토류 자석 생산과 정제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국산 희토류 자석 수입국이다. 자동차, 전자기기,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중국산 자석 의존도가 상당하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전기차 및 풍력 터빈 등에 사용되는 일부 희토류 제품의 수출에 대해 사전 허가제를 도입했다. 이 조치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가해온 기술 규제와 관세 조치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잉 투자로 낮은 가동률에 허덕이는 배터리 공장들이 늘어나자, 수요가 급증하는 ESS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배터리 기업들은 풍력·태양광 발전과 데이터센터용 대형 ESS 생산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는 지난 5년간 과도하게 낙관했던 전기차 수요 예측이 빗나간 데 따른 전략 전환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ESS 시장은 저가 화학 조성 기술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장악해 왔다. 그러나 미국 내 전력 수요가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력화 확대로 다시 급증하면서, 현지 배터리 기업들도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섰다. 테슬라는 지난해 ESS와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만 4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기차 매출 감소분을 ESS가 상당 부분 상쇄한 셈이다. GM도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와의 협업을 통해 대형 ESS용 배터리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당초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17억 달러를 투자한 미시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ㅣ연극계를 중심으로 결성된 '보조금법 개정 및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법 제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조금법의 전면 개정과 예술인을 위한 별도 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추진위는 지난 7월 1일 공식 출범해 현재까지 1,400명 이상의 예술인이 연대 서명에 참여했으며, 이날 기준 연서명 인원은 총 1,426명에 달한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정의 서울연극협회 회장, 박혜선 극단 사개탐사 대표, 선명주 극단 뱃속의 나비 대표, 선욱현 극작가 등이 대표 발언자로 나섰고, 예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발표가 이어졌다. “창작과는 무관한 규제, 예술인을 회계공무원 만들어” 현장에선 현행 보조금법이 예술 창작의 특성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적으로 지적됐다. 선명주 대표는 “시급 단가, 출퇴근 명부, 고용·산재보험 등 형식적 행정요건에 매여 창작 자체보다 행정 대응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예산 집행 항목의 경직성과 현실성 부족이 오히려 창작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조금 항목의 필수 집행 비율을 맞추기 위해 창작 무대, 의상, 소품까지 기성품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ㅣ SK에코플랜트가 회계 부정 혐의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 매출을 과도하게 반영해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SK에코플랜트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는 오는 24일 SK에코플랜트의 회계처리 위반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금융감독원이 형사 고발과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등 강도 높은 징계를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지난주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안건이 다시 상정됐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2022~2023년 회계연도 동안 미국 자회사 A사의 매출을 과다 계상했다고 보고 있다. 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A사는 SK에코플랜트가 미래에너지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한 핵심 법인이다. 금감원은 이 회계처리가 연결 재무제표를 허위로 공시한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판단하고 있다. 쟁점은 고의성 여부다. 회계 위반은 고의, 중과실, 과실 등으로 구분되며, ‘고의’로 결론 날 경우 형사 책임을 포함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가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회계법인 검토를 거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한남동 관저 스크린골프장 등 대통령 경호처가 발주한 공사에 참여한 A업체가 공사 대금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업체는 앞서 대통령집무실 공사에서도 약 5억 원의 미지급 대금을 놓고 이미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일 한겨레 취재에 따르면, A업체는 2022년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현대건설 측 요청으로 △관저 내 스크린골프장 및 경호초소 △대통령 안가 리모델링 등 공사에 일부 참여했다. 모두 대통령경호처가 발주한 사업이었다. A업체는 해당 공사에만 원가 기준으로 약 1억 원을 투입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경호처나 현대건설로부터 공사대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업체는 2022년 4월부터 대통령집무실과 경호처 관사 등 공사에 경호처 요청으로 참여했다. A업체가 실질적으로 관여한 공사는 총 26건에 달하며, 이 외에도 대통령 관저 앞 초소에 설치된 경호처 로고 작업도 수행했다. 공사 과정에서 A업체는 “감당이 어렵다”고 호소했지만, 경호처 측은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모두 큰일 난다”며 강하게 압박했다고 한다. 결국 A업체는 정식 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채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