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기존 최대주주 지분 확보에 이어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지분 전량을 확보하고, 상장폐지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은 더존비즈온 주식 1815만8974주, 전체 잠재발행주식의 57.69%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5%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며, 앞서 EQT가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할 당시와 동일한 가격이다. 총 투입 금액은 약 2조1790억원에 달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QT파트너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김용우 회장과 신한금융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34.85%를 약 1조3158억원에 인수하며 더존비즈온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3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될 경우 EQT 측 지분율은 92% 이상으로 상승하게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가 건강 간편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피트니스 유튜버 심으뜸이 운영하는 브랜드 ‘꼬박꼬밥’과 협업해 고단백·저당 중심의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며 ‘가성비 건강식’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번 협업 제품은 ‘저당·고단백·저칼로리’를 핵심 콘셉트로 구성됐다. 갈비맛 닭가슴살을 비롯해 단백질바, 드링킹 그릭요거트, 치아씨드 젤리, 간편 누들 등 총 7종이 출시됐다. 특히 바나나와 다래 맛의 드링킹 요거트, 미역국과 매콤 트러플 짜장 맛의 씬누들 등은 간편성과 영양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으로 기획됐다. 해당 제품들은 이마트와 노브랜드 매장, SSG닷컴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출시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드링킹 그릭요거트 2종은 출시 10일 만에 약 3만 개가 판매되며 빠른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단호박과 견과를 활용한 단백질바 역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닭가슴살과 누들 제품은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젤리는 간편한 건강 간식으로 포지셔닝하며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노브랜드는 최근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식품 소비 전반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가 한국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빼기로 했다. 채권 매입 규제와 정부의 채무조정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최근 자회사인 TA자산관리대부의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 해당 회사는 부실채권을 매입해 회수하는 사업을 영위해온 핵심 NPL 자회사로, 이번 매각은 국내 채권 추심 사업에서의 완전 철수를 의미한다. J트러스트는 과거 대부업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후 저축은행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왔다. 이미 대부업 자산을 단계적으로 정리한 데 이어 이번 NPL 사업까지 정리하면서 한때 공격적으로 확장했던 채권 회수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수순에 들어갔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규제 환경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금융당국이 개인 연체채권 매각을 제한하면서 NPL 시장의 거래 자체가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정부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도약기금’까지 도입되면서 채권 매입 가격과 수익 구조가 동시에 흔들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익성 악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TA자산관리대부는 최근 몇 년간 흑자와 적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코스닥 시장의 부실기업 정리를 위한 상장폐지 요건 강화 방안을 내놓자, 이른바 ‘동전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시장 전반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저가주만큼은 오히려 낙폭을 키우며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관련 정책을 발표한 이후 3거래일 동안 동전주 182개 가운데 130개(71.4%)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종목의 하락 비중이 54.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전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셈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약 2.5%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1000원 미만에서 벗어난 종목은 체리부로, 한국캐피탈, 서한 등 단 3개에 그쳤다. 오히려 기존 1000원대 종목 중 17개가 새롭게 동전주로 내려앉으며 저가주 확산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이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일정 기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도록 제도를 개편할 방침이다. 거래소 역시 ‘상장폐지 집중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연임은 더 이상 내부 절차가 아니다. 외부 검증의 문제로 넘어갔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둘러싼 흐름이 심상치 않다. 과거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예정된 수순처럼 받아들여졌다면, 이번 주주총회는 전혀 다른 성격의 무대로 변하고 있다. 단순한 인사 안건이 아니라, 주주 권력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임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핵심 변수는 주주 구성의 변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자리 잡으면서, 과거처럼 이사회 중심의 판단이 그대로 관철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 기관은 단순 투자자가 아니다. ESG와 지배구조를 핵심 기준으로 삼는 블랙록, 스튜어드십 코드를 앞세운 국민연금은 경영진의 성과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책임경영 전반을 들여다보는 ‘감시자’에 가깝다. 결국 이번 연임은 단순한 재신임이 아니라, 경영 전반에 대한 종합 평가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 정치권 역시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제도 변화가 시작됐다. 국회에서는 금융지주 회장 연임 시 주주총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속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부가 제품 전략이 맞물리며 ‘메모리 초격차’ 재가동 신호탄을 쏘아 올린 모습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D램 시장 점유율 36.6%(매출 기준)를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이후 1년 만의 정상 복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32.9%로 2위를 기록했고, 미국 마이크론(22.9%), 중국 CXMT(4.7%)가 뒤를 이었다. 이번 반등은 수치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0.6% 증가한 191억5600만달러(약 27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 전체 D램 시장 규모 역시 전 분기보다 약 120억달러 증가한 524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되며 AI발 메모리 호황을 반영했다. 삼성전자의 1위 탈환 배경에는 ‘제품 믹스’ 전략이 자리한다. HBM3E(5세대)와 함께 고용량 DDR5, 저전력 고성능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과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여기에 서버용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가 위법 판결로 사실상 무력화됐지만, 한국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율이 15%에서 10%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핵심 수출 산업은 여전히 기존 관세 체계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불확실성만 확대되면서 정부와 산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 관세 인하 효과 제한…주력 산업은 ‘예외’ 미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한국에 적용되던 15% 관세는 사라졌다. 대신 미국 정부는 이를 대체하는 10% 임시 관세를 도입했다. 표면적으로는 관세율이 낮아진 셈이지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다. 자동차, 철강 등 주요 품목은 상호관세가 아닌 별도의 ‘품목관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경우 현재 15%, 철강은 최대 50% 수준의 관세가 유지되고 있어 이번 판결의 직접적 수혜를 보기 어렵다. 반도체 역시 애초 상호관세 적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변화가 없다. 업계에서는 “핵심 산업 대부분이 기존 관세 틀 안에 있어 체감 효과는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 ‘관세 리스크’는 오히려 확대 문제는 이번 판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AI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 발언은 위기보다 ‘기회의 총량이 커진 시대’에 대한 선언에 가깝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2026’ 행사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대전환기를 강조하며, 이를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닌 산업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계기로 짚었다.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은 리스크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질서를 선점할 기회라는 메시지다. 그가 언급한 ‘부족’ 역시 다른 시각에서 보면 수요 폭발의 신호다. AI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은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에너지 문제 또한 위기이자 전환의 출발점이다.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에너지 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지만, 이는 곧 차세대 에너지 산업과 친환경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에너지와 AI가 결합된 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멘탈 헬스케어 테크기업 리솔이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BNK벤처투자와 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리솔은 뇌파동조 기술을 기반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슬리피솔’ 시리즈는 뇌 심부까지 자극이 가능한 기술력을 앞세워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을 거쳐 SCI급 논문에 게재되며 학술적 검증도 받았다.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슬리피솔 바이오’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170만건을 기록했으며, ‘2025 구글 플레이 글로벌 워치부문 베스트 앱’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리솔은 올해부터 분석 리포트 기반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확보한 투자금은 디지털 치료기기 및 전자약 기술 고도화, 신규 웰니스 기기 개발 등에 집중 투입된다. 권구성 리솔 공동대표는 “집중력 향상 신제품 ‘데이저(DAYZER)’를 출시해 매출을 확대하고, 수면장애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태광산업과 AK홀딩스가 애경산업 경영권 매각을 두고 막판 가격 조정에 합의했다.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변수로 매각가는 소폭 낮아졌고, 거래 종결 시점도 한 달가량 미뤄졌다. AK홀딩스는 19일 공시를 통해 애경산업 지분 63%의 매각가를 기존 약 4700억 원에서 4475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최종 거래일은 다음달 26일로 연기됐다. 약 225억 원가량 가격이 낮아진 셈이다. 가격 조정의 배경에는 ‘2080 치약’ 일부 제품 리콜 사태가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일부 제품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되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부담이 생겼고, 이는 기업가치 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인수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거래를 заверш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섬유·석유화학 중심의 B2B 사업 구조를 생활용품·화장품 등 B2C 영역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화장품 전문법인 ‘SIL’을 출범시키고 동성제약 인수도 추진하는 등 소비재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을 성사시킨 애경그룹은 유동성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