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대기업 및 금융권 인사들에게 소환을 통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에게 오는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사모펀드를 통해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IMS모빌리티는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약 18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검은 이 과정에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해당 혐의로 김 씨 및 IMS모빌리티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보완 조사를 통해 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현재 소환 통보된 인물들 외에도 조사 대상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체류 중인 김 씨는 특검 측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특검은 아직까지 김 씨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지금이라도 즉각 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신사업 투자로 재무 부담이 커진 보령이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수익 확보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업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골질환 치료제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오리지널인 엑스지바는 글로벌 연매출 3조3천억원, 국내 시장 규모는 1,900억원 수준이다. 보령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협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양사는 2021년 항암제 아바스틴·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와 '삼페넷'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온베브지는 2024년 연매출 542억원을 기록하며 보령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삼페넷도 출시 초기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보령이 바이오시밀러 강화에 나서는 배경에는 실적 부담이 깔려 있다. 우주항공과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등 고정비가 큰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다, 본업 수익성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보령은 김정균 대표 주도로 우주의료 산업에 약 1,000억원을 투입했고, 미국 액시엄스페이스 지분을 확보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CDMO 사업도 지난해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노동자 사망사고에 이어 유해성분이 검출된 윤활유 사용 의혹까지 불거진 SPC삼립 시화공장이 당국의 합동 점검을 받는다.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에 따라 수사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흥경찰서는 오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SPC삼립 시화공장에 대해 전방위 합동 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점검에는 경찰과 식약처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하며, 지난 5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제빵 라인을 포함한 공장 전반이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SPC삼립 공장에서 사용된 식품용 윤활유에서 발암 추정물질인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오면서 이뤄졌다. 염화메틸렌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인체 발암 추정물질(2A)로 분류한 화학물질이다. 이소프로필알코올 또한 인체에 흡수될 경우 간·신장 손상이나 중추신경계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점검 과정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경찰은 이후 수사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윤활유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위생관리 실태까지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우선 15일 1차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이 이틀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2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22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1만9,04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37% 상승한 수치로, 지난 11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11만8,800달러)를 이틀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억6,100만 원을 찍으며 고점을 높였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를 둘러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비롯해 3건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심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렌치 힐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공화·아칸소)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명명한 바 있다. 비트코인 외 주요 가상자산도 동반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2위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첫 세법 개편의 방향타를 ‘증시 활성화’에 맞췄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다. 대주주 중심의 고배당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낮추고,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해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포석이다.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시장친화적 행보가 세제 정책으로도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르면 7월 말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현재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미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상태다. 이 의원의 개정안은 배당성향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하더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의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연 2000만~3억 원 배당소득에는 22%, 3억 원 초과분은 27.5% 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현행 최대 49.5% 세율보다 최대 22%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이 대통령도 앞서 한국거래소 방문 당시 “세제 부담이 크지 않다면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며 해당 방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한국기업평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평가에서 ‘A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전국 1,064개 점포를 보유한 광범위한 영업망과 높은 고객 충성도, 정부 지원 가능성이 등급 유지의 배경으로 꼽혔다. 한국기업평가는 농협은행이 농어촌 및 도서 지역까지 커버하는 촘촘한 네트워크로 시장 지위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ROA 0.4%, NIM 1.9% 수준으로 시중은행 대비 낮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로 낮고, 순부실채권 발생도 전년 대비 줄었다. 대손충당금 비율은 197.8%로 위험흡수 여력도 충분하다. 6월 단행한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라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로 4대 시중은행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내수 침체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은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가전 렌탈 업체 SK매직이 창립 9년 만에 사명을 ‘SK인텔릭스’로 바꾸고, AI 기반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 SK인텔릭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을 결의하고, 오는 하반기 AI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 (NAMUHX) 의 첫 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기업 정체성을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사명은 ‘지능형(Intelligent)’과 혁신적 가치를 뜻하는 ‘X’를 결합한 것으로, SK는 이를 통해 기존 환경가전 중심의 이미지를 벗고 AI·헬스·웰니스 등 미래 지향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브랜드인 SK매직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서 헬스워터 등 헬스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다. 하반기 첫 제품을 내놓는 ‘나무엑스’는 실내 공기 질을 감지해 스스로 이동하고, 맥박·산소포화도 같은 생체정보도 측정하는 AI 기반 웰니스 로봇이다. 일상 대화와 날씨 브리핑도 가능하다. 글로벌 전략도 속도를 낸다.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먼저 진출하고,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기존 SK매직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안착하고,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JV)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주 7일 배송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생명이 또다시 위협받고 있다. 국내 1위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은 추가 인력 투입 없이 전국적으로 주 7일 배송 체제를 강행했고, 그 결과 폭염 속에서 택배기사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3명이 일주일 사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최고기온 38~40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한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업계에선 단순한 ‘폭염 사망’이 아니라, **기업의 구조적 방치와 책임 회피가 빚은 ‘예고된 죽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분류작업도, 배송도…줄지 않는 노동 강도”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확대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택배현장의 구조는 전혀 개선하지 않았다. 배송뿐만 아니라 분류작업까지 택배기사가 떠안는 이중고는 여전하다. 2021년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에서 택배기사를 배제하기로 합의했지만, CJ대한통운은 분류 인력 대신 노무비용만 지원하며 사실상 합의를 무력화했다. 그 비용조차 본사가 아닌 각 대리점에 전가해, 현장에 실질적 인력 충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장 기사들은 “합의 이후에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부산 기장군의 한 공장 신축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사한 이른바 '부산 중대재해법 2호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이 원청인 지구건설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다시 중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경영책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7부(신형철 부장판사)는 11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지구건설 전 대표 최모 씨 등 관계자 2명과 법인,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하청업체 대표 박모 씨 등 3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2022년 11월 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소재 BMT 공장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 사고와 관련해, 중량물 작업 시 필수인 안전조치를 무시한 채 불법 개조된 장비를 사용해 노동자의 죽음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42세의 하청 소속 노동자 황모 씨는 크레인 위에 임시로 거치된 작업대에서 작업 중 2m 아래로 추락해 무게 276㎏의 작업대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5일 만에 사망했다. 해당 작업은 총 374억 원 규모의 BMT 공장 신축 공사 중 1억 5천만 원에 하청된 판넬 설치 공정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새마을부녀회가 여름철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50가구에 갈비탕을 전달하며 훈훈한 온정을 나눴다. 부녀회원 10여 명은 7월 10일 새벽부터 정성껏 갈비탕을 끓이고, 이를 정갈하게 포장해 독거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땀에 젖은 채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권정미 부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께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돌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호림 이문1동장은 “매년 이웃을 먼저 생각해 주시는 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