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도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이라는 외부 변수 속에서 통화정책의 방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분명히 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표결 결과는 11대 1로, 일부 위원만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이견을 드러냈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 정세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특히 이란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물가와 고용 양측의 리스크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은 기존 기조를 유지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 내년 추가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됐으며, 장기 중립금리는 소폭 상향 조정됐다. 경제 진단에서는 변화가 감지됐다. 연준은 기존에 사용하던 ‘고용시장 안정화’ 표현을 삭제하고, 최근 실업률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고용지표 둔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물가 압력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과 이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AI 반도체 경쟁의 중심이 ‘연산’에서 ‘메모리’로 이동하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AMD와 삼성전자가 손을 잡으며 글로벌 판도 변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약 3시간 동안 만찬 회동을 갖고 차세대 AI 반도체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양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4) 우선 공급을 비롯해 메모리·컴퓨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삼성전자의 최신 HBM4가 AMD 차세대 AI 칩에 탑재된다는 점이다. 해당 메모리는 엔비디아에 이어 AMD의 신형 AI 칩 ‘인스팅트 MI455X’에도 적용될 예정으로, AI 반도체 경쟁에서 핵심 자원으로 부상한 HBM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스팅트 MI455X’는 추론 성능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끌어올린 AMD의 전략 제품으로, 엔비디아 독주 체제를 견제할 핵심 카드로 평가된다. AMD가 삼성전자의 첨단 메모리를 선택한 것은 성능 경쟁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협력은 메모리에 그치지 않는다. 리사 수 CEO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국내 중소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형 소비재 전시회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ASD 마켓 위크’에 국내 중소기업 단체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ASD 마켓 위크는 매년 3월과 8월 두 차례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소비재 B2B 전시회로, 미국을 비롯해 중남미 지역 유통 바이어 약 3만 명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행사에서 K-뷰티, K-푸드, K-굿즈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15개사를 중심으로 단체관을 운영하며 제품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특히 이번 참가를 통해 오는 8월 전시회와 연계해 추진 중인 ‘K-굿즈 페어’의 사전 시장 점검과 바이어 수요 파악에도 나섰다. 대표단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참가 기업의 경쟁력과 바이어 구성, 상담 분위기를 점검했다. 또한 전시회 주관사인 에메랄드 X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에르베 세트키 회장은 “사전 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서도 미국 뉴욕증시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시장은 강한 상승보다는 ‘신중한 반등’ 양상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25% 오른 6716.0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47% 상승한 2만2479.53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10%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항공·여행 관련주가 견인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각각 6%대, 3%대 상승한 가운데, 노르웨이안 크루즈와 익스피디아 등 여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최근 하락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다. 금융주 역시 반등에 가세했다. 사모신용 리스크 우려로 급락했던 블랙스톤, 아폴로, KKR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3% 이상 상승하며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우버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 계획 발표에 힘입어 4%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일라이릴리는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큰 폭 하락했고, 전날 대규모 매출 전망을 제시했던 엔비디아도 차익실현 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내 공공기관들의 외화 조달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금리 급등과 환율 불안이 겹치면서 무리한 채권 발행보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관망 기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등 주요 공공기관들은 예정했던 외화 표시 채권 발행 일정을 잇따라 연기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조달 조건이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다. 가스공사는 이달 만기가 도래한 약 2억 달러 규모 외화채를 차환 발행하지 않고 상환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외화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이달 초 계획했던 공급망안정화기금 채권 발행을 잠정 보류했다. 수은의 외화채는 한국물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만큼, 시장 충격이 큰 상황에서 발행 시기를 조절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또한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한 준비는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 확정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맞물려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4.2%를 넘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엔비디아가 AI 추론 중심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을 공개하며 우주까지 포함한 AI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에서 새로운 AI 플랫폼 ‘베라 루빈’을 공개하고, 추론 전용 칩인 언어처리장치(LPU)를 처음으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LPU ‘그록3’는 대규모 연산을 담당하는 GPU와 달리,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칩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간 대화와 작업 수행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젠슨 황 CEO는 “AI가 서로 지시하고 협업하는 환경에서는 빠른 추론이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은 AI 에이전트가 보다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LPU를 포함한 시스템이 기존 대비 더 많은 데이터 처리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세대 AI 플랫폼 ‘로자 파인만’도 공개했다. 이는 차세대 CPU ‘로자’와 GPU ‘파인만’을 결합한 구조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적용 범위도 확대했다. 우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AI 컴퓨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제유가가 중동 정세 완화 기대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28% 하락한 배럴당 9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100달러를 웃돌았던 유가는 이후 급격히 상승폭을 반납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물도 장중 10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 대비 2.84% 내린 배럴당 100.2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시작된 이후 약 40% 급등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선 바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4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위에서 마감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 하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항로를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는 매우 적극적이지만 몇몇 국가는 덜 적극적”이라며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호해 온 나라들 가운데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00원을 넘어서는 등 외환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500원 선이 무너지면서 환율 상단을 가늠하기 어려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501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과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고, 결국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49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환율 상승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 강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에서 이탈하며 달러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치적 변수도 환율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군함을 파견하지 않을 경우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요구 때문에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베선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면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완전히 틀린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회담 일정이 다시 조정된다면 이는 실행 계획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상황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물 필요가 있을 경우 정상회담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 순방이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대이란 군사 작전의 성공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력을 요구하면서 중국의 대응 여부가 미·중 정상회담 성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당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행동주의 펀드와 상장사 간 긴장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상법 개정 논의와 함께 소액주주의 권리를 강화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주주제안을 앞세운 행동주의 펀드와 이를 방어하려는 기업 간 ‘주총 전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총 42개 상장사가 주주제안과 관련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특정 안건에 대해 찬성을 얻기 위해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는 행위다. 최근에는 단순한 찬반 의견을 넘어 기업의 경영 방향 자체에 영향을 미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투자자들이 사외이사나 감사 선임을 직접 제안하고 이사회 구조 개편까지 요구하며 경영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꼽힌다. 얼라인은 복수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주주제안을 제기하며 공개 주주서한까지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주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얼라인은 DB손해보험에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와 최흥범 전 삼정KPMG 파트너를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