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요구 때문에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베선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면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완전히 틀린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회담 일정이 다시 조정된다면 이는 실행 계획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상황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물 필요가 있을 경우 정상회담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 순방이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대이란 군사 작전의 성공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력을 요구하면서 중국의 대응 여부가 미·중 정상회담 성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당초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로 잠정 예정돼 있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유조선의 통과가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에 원유를 공급하는 유조선이 이미 해협을 통과했으며 일부 중국 유조선도 같은 경로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 해군과 동맹국의 상선 호위 작전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유조선 통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로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상황이 안정적이며 세계 시장에 원유가 원활하게 공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베선트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석유 선물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가격 변동이 커질 때마다 시장에서 그런 소문이 돌지만 우리는 그런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