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구관측용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해외 지상국 교신에 이어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하며 안정적인 초기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독자 위성 기술력과 우주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이날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발사 약 6시간 18분 만인 오후 10시 18분 항우연 지상국과 연결됐으며, 교신 과정에서 위성체 상태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차중 2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인 SpaceX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약 1시간 뒤 발사체에서 정상 분리됐으며, 이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해외 지상국과 추가 교신을 이어가며 위성 상태를 안정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국토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 등을 위한 정밀 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534㎏급 위성으로 흑백 기준 0.5m, 컬러 기준 2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관측 성능을 갖췄다. 약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축인 수출이 반도체와 AI 산업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정부가 제시한 연간 수출 목표 7,400억 달러 달성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85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했다. 지난 3월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 이후 두 달 연속 초대형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역대 기준으로도 두 번째 규모다. 이번 수출 호조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19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37.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3.5% 급증하며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여기에 컴퓨터 수출도 515.8% 증가한 4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국내 반도체·컴퓨터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며 “첨단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난해 세계 수출 순위가 8위로 내려앉은 한국이 올해 UAE와 대만의 거센 추격 속에 수출 경쟁력 방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정부는 ‘세계 수출 5강’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경쟁국들의 성장 속도 역시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 규모는 7093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UAE는 7066억달러(잠정치)를 기록하며 불과 27억달러 차이로 한국을 뒤쫓았다. 2024년 6056억달러였던 UAE 수출은 1년 만에 10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UAE의 급성장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자원 수출이 견인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UAE 수출 가운데 자원광물이 약 40%, 귀금속·장신구류가 약 30%를 차지했다. 특히 귀금속과 장신구 수출은 지난해 7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이후 생산 확대에 나설 경우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의 추격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대만 수출은 6419억달러로 전년 대비 35.1% 급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5월 어린이날을 앞둔 아침, 수원 광교 산의초등학교 교문 앞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익숙한 캐릭터 복장을 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했고, 평범했던 등굣길은 하루 동안 특별한 축제의 공간으로 변했다. 산의초등학교는 30일 오전 학부모회와 함께 ‘어린이날 기념 깜짝 등굣길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학교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만드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학부모회 소속 학부모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문과 후문에 모여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 등 다양한 캐릭터 복장을 하고 학생들을 맞이했다. 예상치 못한 환영에 아이들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에서는 어린이날 선물도 전달됐다. 학부모회는 학생들에게 도서실 이용에 활용할 수 있는 ‘도서카드 명찰케이스’를 증정하며 자연스럽게 독서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단순한 선물을 넘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교육적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산의초등학교는 그동안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모델을 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뚜렷한 균열이 드러났다. 물가와 경기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했다. 시장이 이미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던 만큼 결정 자체는 예상 범위 안이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의 핵심은 금리 동결이 아니라 ‘반대표’였다. 총 4명의 위원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199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명의 반대표가 기록됐다. 최근 수년간 이어졌던 연준 내부의 강한 컨센서스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표결은 8대 4로 진행됐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반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에는 동의했지만 성명에 담긴 ‘완화 기조’ 표현에 반대했다. 쟁점은 성명 속 “추가적인 금리 조정의 범위와 시점”이라는 문구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향후 금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가 성사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상 봉쇄는 폭격보다 다소 더 효과적”이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숨이 막혀 죽어가는 돼지 같다”며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고,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군사적 직접 타격보다 경제적·물류적 압박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봉쇄 해제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해결을 원하고 내가 봉쇄를 계속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하지만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봉쇄를 풀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 봉쇄로 인해 이란의 원유 수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석유 저장시설과 송유관이 “폭발 직전의 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란 경제에 심각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13일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란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 급등에 더해 주요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만 11센트 상승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처음 공격한 지난 2월 말과 비교하면 1.19달러 올라 40% 이상 급등한 셈이다. 국제유가 상승세도 휘발유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지난주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약 16%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약 13% 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이란전쟁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공급 불안이 다시 커졌다.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협상 진전이 없자 시장은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내 정유시설 문제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 한 애널리스트는 오대호 지역 정유 차질과 예정된 유지보수 작업으로 중서부 지역 소비자 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올 하반기부터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부담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사잇돌대출과 민간중금리대출 금리를 대폭 낮추고 공급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면서 서민금융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제4차 포용적금융 대전환회의’를 열고 중저신용자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는 총 3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잇돌대출 금리 인하다. 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을 통해 공급되는 사잇돌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는 지원 대상을 신용 하위 20~50% 구간에 집중한다. 저신용층 일부를 재정지원 영역으로 분리하고, 상대적으로 상환 가능성이 높은 중신용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의 보증 여력이 확대되면서 금리는 큰 폭으로 낮아진다. 은행과 상호금융권의 사잇돌대출 금리는 기존보다 최대 5.2%포인트 낮아진 연 7.14~9.3% 수준으로 조정된다. 저축은행의 ‘사잇돌대출2’ 역시 연 11.2~14.6%로 최대 2.6%포인트 인하된다. 전체 공급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골드만삭스가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다시 끌어올렸다. 걸프지역 원유 수출이 단기간 내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0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80달러보다 10달러 높아진 수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기존 75달러에서 83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중동 지역 공급 불안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다. 골드만삭스는 걸프지역 원유 수출이 최소 6월 말까지 정상화되지 않고, 산유국들의 생산 회복 역시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제를 이번 전망에 담았다. 공급 회복이 늦어질수록 연말까지 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유가 상승 위험과 비정상적으로 높은 정제제품 가격, 공급 부족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실제 경제적 충격은 기본 전망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2차 평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6월물은 이날 오전 10시57분(미 동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란 의회가 대미 협상단을 둘러싼 서방의 ‘군부 압력설’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전체 의원의 90%가 넘는 대규모 지지 성명을 통해 협상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전체 의원 290명 가운데 261명이 공동 성명에 참여해 대미 협상단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전체의 약 90%에 달하는 이례적인 집단 행동으로 평가된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적이 전장뿐 아니라 거리와 외교 전선에서도 당국자들과 국민 사이의 갈등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사회 활동가와 관계자들은 유언비어나 불완전한 정보에 기반한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며 “인지전을 노리는 적의 설계가 국민 정서를 훼손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원들은 “국민의 대표인 의회는 협상단, 특히 적과의 새로운 전투에 나선 협상단 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며 협상단 내부 균열설을 일축했다. 이번 성명은 최근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된 ‘이란 협상단이 강경파 군부의 압